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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민심과 맞서려는 박근혜 대통령

  • STV
  • 등록 2016.11.21 10:28:24

【stv 정치팀】= 박근혜 대통령이 촛불 민심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2주 연속 100만 인파가 광화문에 모여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지만 이에 아랑곳 않는 눈치다. 오히려 자신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한 검찰에 정면 반발하며 수사에 일체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20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사실상 '주범'이자 '피의자'로 전환한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인격살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검찰 조사 대신 향후 구성될 특별검사를 통해 유무죄를 가리겠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가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마치 대통령이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것처럼 주장했다"며 "검찰의 오늘 발표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수사팀의 오늘 발표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객관적인 증거는 무시한 채 상상과 추측을 거듭해서 지은 사상누각일 뿐"이라며 "그간 진행돼 온 검찰의 수사가 공정하고 정치적 중립을 지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검찰 수사의 중립성·객관성을 문제 삼았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이같은 강대강(强對强) 전략을 펴는 것에는 외부에서 터져나오는 퇴진 압박만으로는 자신을 끌어내릴 수 없다는 자신감이 깔려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른 한 편에서는 박 대통령이 국회 추천총리 카드를 둘러싸고 야권이 실기한 틈을 타 시간을 끌면 보수층이 결집하든지 등의 국면 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생각도 하는 듯 하다.

또 박 대통령이 검찰이나 정치권을 상대로 강대강 전략을 펴면 26일 예고된 또 한 번의 대규모 집회에서 과격한 장면이 연출될 수 있다는 점도 계산에 넣은 듯 하다. 시위가 과격 폭력 양상을 띨 경우 타오르는 현재의 촛불민심이 수그러들거나 역풍이 불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안으로는 국회에서 힘겹게 투쟁 중인 친박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사퇴 압박을 받고 있지만 내년 조기 전대 후 사퇴를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버티기 모드에 돌입 중이다. 당장 새누리당 비박계에서는 이 대표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탈당도 불사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강공을 택하면서 친박계도 다시금 전열을 정비할 수도 있다. 즉 자신의 선택을 내부 투쟁의 동력으로 삼으라는 일종의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강대강 전략으로 앞으로의 상황은 예측불허 상태로 치닫고 있다. 적어도 박 대통령의 지금과 같은 '해볼테면 해봐라' 식의 강공 드라이브는 촛불민심을 넘어 박 대통령에게 부정 평가를 하는 90%의 국민 여론과는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2013년 2월 대통령 취임식장에서 '국민행복시대'와 '국민통합시대'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했다. 또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위해 원칙을 세우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이는 검찰 수사 내용도 불신하는 박 대통령의 지금 모습과는 달라도 너무나 다르다. 과연 지금의 박 대통령 행태가 국민행복을 위한 건지, 정상화를 위한 노력인지 묻고 싶을 따름이다.

webmaster@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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