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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는 친박①] "몰랐다" "관련 없다"…친박의 구차한 변명

  • STV
  • 등록 2016.11.03 12:35:01

'비선 최순실'의 국정농단 파문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사실상 '식물대통령'으로 전락했지만 박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했던 친박계 인사들은 변명으로 일관하며 선긋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야권이 박 대통령의 '하야'와 '탄핵'까지 언급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친박계에서는 "최순실을 전혀 몰랐다", "나는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한결같이 발뺌하는 데에만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그러면서 곤경에 빠진 박 대통령을 적극 옹호하기는커녕 오히려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랐다", "11개월동안 박 대통령과 독대한 적이 없다" 등 책임을 주군에게 떠넘기는 모습도 보인다. 권력무상 정도가 아니라 이해관계에 따라 표변하는 인간의 단면마저 보이는 것 같아 씁쓸한 기분이다.

2일 검찰이 최순실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박 대통령 옆에서 국정운영 전반에 관여했던 비서진과 당시 대선캠프에 있었던 핵심 참모들은 최순실을 "전혀 몰랐다"며 선을 긋고 있다.

이날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은 최순실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을 18년간 보좌해온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역시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관계에 대해 "대통령의 친분관계, 그런 부분들에 대해 제가 잘 알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때 '박근혜의 입' 으로 통했던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은 "최순실의 존재는 여당 뿐만 아니라 야당도 알고 있었고, 친박은 매우 잘 알고 있었다"며 "그것을 몰랐다면 말이 안된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보다 더 심한 얘기"라고 친박계를 비난했다.

김무성 전 대표도 "나도 최순실을 안다"며 친박계의 최순실씨와 관련된 일관된 부인 표명을 질타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지난 2006년 독일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했을 당시 최순실씨의 존재를 알게 됐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이정현 대표 역시 최씨의 국정농단을 막지 못한 책임 있음에도 비박계의 지도부 퇴진 주장에 '버티기'를 이어가고 있다.

나아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당시 박 대통령과 함께 독일을 다녀왔는데 이 때 최순실씨 부부가 동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날 김 전 실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최씨를 모른다"고 답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 언론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최씨와의 관련 혐의에 박 대통령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으며,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정무수석 시절 근 1년간 박 대통령과 독대한 적이 없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의 부정적 이미지만 키우는 발언들이다.

이같은 이유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다. 사실상 대통령으로서의 권위가 박탈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하루 빨리 집권여당이 사태 수습을 위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비등하다. 그러나 친박들은 아직도 그자리에 있다. 그것도 모른척 하며 고개를 돌리며 자리보전에 급급하고 있다.

20대 총선 참패에도 위세를 떨치던 친박계에 맞서 무기력한 모습만 보여줬던 비박계가 '이정현 지도부 퇴진'과 재창당 수준의 쇄신을 촉구하고 나선만큼 이번 만큼은 친박계를 '단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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