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더불어민주당이 '시계제로' 상태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비례대표 선정과정에서의 내홍을 문제삼아 사퇴의 배수진을 친 가운데 박영선·우윤근·표창원·김병관 비대위원 역시 김 대표의 사퇴를 만류하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
더민주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김종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비대위 회의를 열어 공천 마무리작업에 나선다.
김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비대위원들의 사의표명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또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한 발언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24일부터 20대총선 후보등록이 시작되는만큼 23일 중에는 비례대표 순번 작업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에 이날이 더민주 공천파동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더민주 박영선·우윤근·표창원·김병관 비대위원은 앞서 22일 밤 김 대표의 구기동 자택을 찾아 사퇴를 만류하며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밝혔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왜 당신들이 책임을 지느냐"고 반문했고, 비대위원들은 "우리가 대표를 제대로 보필하지 못했다"며 "대표가 정상적으로 당무에 복귀하려면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지나갈 수 없고, 비대위원들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온당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