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11일 3+3회동을 갖는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와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 이목희 정책위의장, 이춘석 원내수석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선거구 획정과 쟁점 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쟁점법안을 먼저 처리해야만 선거구 획정 논의에 들어가겠다는 '선(先) 쟁점법안 후(後) 선거구' 원칙을 내세우고 있지만 더민주는 '선거제도의 개혁 없이는 선거구 획정안과 쟁점 법안을 처리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또 새누리당이 쟁점 법안 처리 지연에 따라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당론 추진키로 하자 더민주가 강력 반발하고 있어 이날 회동에서 얼마나 소득을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관련도 없는 법안을 끼워 함께 처리해달라고 요구하거나 법안 하나가 통과되면 또다른 법안을 들고 나왔던 더민주의 모습을 국민들도 답답한 마음으로 지켜봤다. 그런 야당에게 선진화법은 무소불위의 방패막이가 돼버렸다"며 "고집불통 야당의 손에서 변질돼 버린 선진화법의 개정을 심각하게 고민해야할 때"라고 주장했다.
반면 더민주 강선아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이 여야 합의정신을 강조해 18대 국회가 마련한 선진화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는 것은 여당이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임을 자처하는 것이며 한마디로 국회를 후진화하려는 것"이라며 "정부여당이 원하는 법안처리에 장애가 된다고 해서 곧바로 선진화법을 고치겠다고 나서는 것이야말로 입법부가 통법부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