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여야 지도부는 24일 선거구 획정과 쟁점법안 처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다시 한 번 회동을 갖는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열리는 이번 협상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여야는 앞서 20일에도 같은 내용을 가지고 머리를 맞댔지만, 이렇다할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쟁점법안 처리를 위해 즉각 상임위를 가동하는 데만 합의했다.
그러나 여야 합의에도 불구하고 쟁점법안 관련 상임위원회가 가동되지 않는 등 여야가 법안 처리 문제를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이날 회동 또한 진통이 예상된다.
야당 측은 22일 정 의장이 주재한 원내대표와 상임위 간사가 참여하는 쟁점법안 관련 간담회에 불참하기도 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선거구 획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여부를 놓고 의견 차이를 전혀 좁히지 못하는 상황이다. 또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기업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일명 원샷법)·테러방지법·북한인권법·노동개혁 5법 등 쟁점법안은 상임위 단계에서 논의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여야 대립이 계속될 경우 새누리당이 계획한 28일 본회의 개최는 물론 선거법 개정안과 쟁점법안의 연내 처리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