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4 (화)

  • 맑음동두천 -9.9℃
  • 맑음강릉 -5.6℃
  • 맑음서울 -8.2℃
  • 맑음대전 -6.0℃
  • 맑음대구 -3.7℃
  • 맑음울산 -3.6℃
  • 광주 -3.5℃
  • 맑음부산 -2.6℃
  • 구름많음고창 -4.5℃
  • 제주 1.0℃
  • 맑음강화 -8.4℃
  • 구름많음보은 -6.4℃
  • 구름조금금산 -5.8℃
  • 구름많음강진군 -2.0℃
  • 맑음경주시 -3.9℃
  • 맑음거제 -2.1℃
기상청 제공

주요뉴스

안철수 "오늘 탈당 선언한 분들 함께해야 "

  • STV
  • 등록 2015.12.18 09:04:55

【stv 정치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17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적으로 악으로 돌리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집권할 수 없는 정치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탈당선언 이후 처음으로 전주에 이어 광주를 방문한 안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한민국 역사상 야당은 독자적으로 집권한 적이 없다. 항상 연대를 통해 집권했다"면서 "절대로 혼자서 집권 못하는데 새정연 분위기는 정반대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과 JP(김종필)의 연대, 노무현과 정몽준의 단일화로 정권을 창출했고 저와 문재인후보가 연대해서 박빙의 승부까지 갔다"면서 "새정치연합은 네거티브, 마이너스 정치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준비없는 탈당이라는 지적에 대해 " 최근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이 40%대에서 30%대로 내려갔다"면서 "무당층이 야권지지자로 돌아섰다. 새로운 지평, 외연을 넓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탈당으로 인해 내년 총선에서 야권이 패배하면 책임론이 불가피하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결단과 선택, 희생과 헌신은 말로만 한 것이 아니다. 믿어주시면 좋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호남에서 다시 `안풍'이 불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말이 아니라 결과로 보여 드리겠다"면서 "지난 11월30일 광주토론회에서 붙여준 강철수 별명대로 앞으로 증명해 보이고 신뢰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격한 공격도 했다.

안 의원은 "삼권분립 개념자체가 없는 대통령이다. 원내대표를 청와대에서 쫓아내고 국회에 입법권을 무리하게 요구하고 있다"면서 "국정교과서 추진은 21세기 글로벌, 정보화시대에 70년대 처럼 국가개조를 하는 것이다"며 박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안 의원은 20대 총선 목표에 대해서는"정권교체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총선 제 1목표는 새누리당의 개헌 저지선 확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또 앞으로 함께할 분들의 3대원칙으로 부패하거나 막말하거나 갑질하는 사람은 안되며 돈과 힘있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 수구보수, 2분법적 사고를 가진 사람은 안된다고 밝혔다.

앞서 전주에서 안 의원은 '낡은 정치 타파'를 강조했다.

안 의원은 "낡은 정치를 바꿔달라는 국민들의 열망에 정치를 시작했다"면서 "(내가)정치를 하는 이유는 낡은 정치를 바꾸기 위한 것이며, 낡은 정치를 타파하지 못하면 정치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 의원은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책임이며, 정권이 실정을 하면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그러나 실정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정권을 유지한다면 국민들을 위한 정치, 국민들을 두려워하는 정치가 나올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 정당이 오래 집권하다 보면 국가권력기관들이 이른바 '줄 서기'를 한다"면서 "국가 권력기관들의 이런 행태를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여야 모두 집권 경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면서 "야권이 집권 경험이 없으면 기회를 줬을 때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혁신의 성패는 국민들이 판단하는 것이다"면서 "국민들의 시각으로 봤을 때 당이 바뀌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은 실패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큰 혁신을 하기위해 부패청산과 낡은 진보·새로운 인재 영입 등의 3대 원칙과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했다"면서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안 의원은 문재인 대표의 책임론도 다시 언급했다.

그는 "문재인 대표가 '당을 위해서라면 어떤 제안도 수용할 용의가 있다'는 한마디만 했어도 탈당이라는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현 상황으로 봤을 때 총선승리는 물론이고, 정권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위기감이 들었고 이대로 앉아서 가만히 죽을 수는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혁신 경쟁'을 강조하며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이제는 새정치민주연합 등과 혁신경쟁을 할 수밖에 없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면서 "좋은 인재들을 선보이고 국민들만 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혁신이 성공하기위해서는 개방과 참여·연대의 원칙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안 의원은 "부패하거나 막말하거나 갑질로 국민 마음의 상처주는 사람과 하지 않겠다"면서 "남을 배척하는 사람, 기득권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과는 절대 함께 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본인이 제시한 3대 원칙에만 부합하면 새누리당 의원도 영입할 수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수구·보수적으로 돈 있고 힘있는 사람들과는 절대로 일하지 않겠다'는 말을 했다. 거기에 (답이) 다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지난 번 광주 방문과 달리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찾아오지 않은 것과 관련, "윤 시장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문병호·황주홍·유성엽 의원과 관련, "지금 이제 오늘 탈당선언을 한 분도 함께 해야되지 않겠느냐"며 여운을 남겼다.

그러면서 "지금 연락들을 해보니 다들 지역구로 내려갔더라. 유성엽 의원도 정읍에 있다고 들었다. 황주홍 의원도 지역구에 갔다. 그래서 이제 다들 정리가 되면 모여서 논의를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함께할 수 없는 사람에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포함돼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거기(3대 원칙)에 다 나와 있지 않느냐"라며 "아직 유죄판결을 받지 않아서 알 수 없는 미지의 분야가 있지만, 10대 혁신안에 이미 명시가 돼 있지 않느냐"라고 반문, 함께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안 의원은 이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새정치연합의 최재성 총무본부장과 관련, "원래 약속대로 한 것이다. 불출마 선언을 두 번 한 것일 뿐"이라고 짧게 말했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문화

더보기
한강, 韓 첫 노벨문학상 수상…“언어는 어두운 밤에도 우리를 이어” 【STV 박란희 기자】소설가 한강(54)이 10일(현지시간) 한국이 최초이면서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문학가로 인정 받았다. 한강은 이날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한강은 시상식 후 진행된 연회에서 “문학작품을 읽고 쓰는 일은 필연적으로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이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영어로 진행된 수상 소감에서 한강은 “가장 어두운 밤에도 언어는 우리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묻고, 언어는 이 행성에 사는 사람의 관점에서 상상하기를 고집하며, 언어는 우리를 서로 연결한다”면서 문학의 힘을 역설했다.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한강은 부문별 시상 순서에 의해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에 이어 네 번째로 이름이 불렸다. 한림원 종신위원인 스웨덴 소설가 엘렌 맛손은 시상에 앞서 5분가량의 연설을 통해 한강의 작품에 대해 “형언할 수 없는 잔혹성과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면서 여성으로 18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
손흥민, 자책골 유도+7호 어시스트 맹활약…토트넘 리그 4연패 탈출 【STV 박란희 기자】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리그 4연패에서 탈출했다. 토트넘은 2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4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2-0 승리했다. 토트넘은 리그 4연패의 악몽에서 탈출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히샬리송, 무어, 쿨루셉스키, 벤탄쿠르, 비수마, 스펜스, 데이비스, 그레이, 포로, 킨스키가 선발로 나섰다. 토트넘이 공세를 펴던 와중 상황이 벌어졌다. 전반 29분 손흥민의 코너킥이 문전으로 휘어져 들어갔다. 브렌트포드 골키퍼 발디마르손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이 야넬트 등을 맞고 브렌트포드의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선제골을 빼앗긴 브렌트포드는 공세를 펼쳤지만 먹혀들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22분 파페 사르를 교체투입했다. 공방전을 이어가던 후반 42분 손흥민이 패스를 받았다. 손흥민은 재빠르게 페널티박스로 침투하던 사르에게 스루패스를 찔렀고, 사르는 질주 끝에 자신을 막으러 나온 골키퍼 다리 사이로 통과하는 슈팅을 살짝 밀어넣었다. 토트넘이 2-0으로 승기를 잡은 순간이었다. 결국 토트넘은 추가 득점과 실점 없이 리그 4연패에서 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