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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총선체제…여야 '권력전쟁' 신호탄

  • STV
  • 등록 2015.12.04 09:10:27

【stv 정치팀】=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마무리한 여야가 빠르게 총선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총선을 앞둔 여야 공천권 전쟁에도 서막이 올랐다.

친박과 비박으로 나뉜 새누리당에서는 김무성 대표를 겨냥한 '험지 출마론'이 나오고 있고,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와 충돌을 빚는 등 총선과 대선을 앞둔 권력전쟁의 신호탄이 터졌다는 분석이다.

새누리당의 경우 최근 친박 핵심인 유기준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복귀한데 이어 친박실세인 최경환 부총리가 개각을 거쳐 여의도로 본격 복귀할 예정이어서 긴장감이 증폭되고 있다.

여권에서는 이미 몇개월 전부터 최경환 부총리가 12월 예산을 처리한 후 당으로 돌아와 당권을 노릴 것이라는 '12월 거사설'이 나돌았다.

이런 가운데 여권에서는 김무성 대표에 대한 '험지출마론'이 나오는 등 심상찮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김무성 대표가 "물갈이, 물갈이 하는 사람이 물갈이 된다"며 경고를 던져 둔 상황이지만, 논란은 계속되는 모양새다.

김무성 대표는 곧바로 "제 지역구(부산 영도) 주민들에게 심판받겠다"며 험지출마론을 일축한 상태다.

정치권은 구심점없이 산발적으로 김무성 대표에 맞섰던 친박계가 최경환 부총리의 복귀를 기점으로 조직적인 움직임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무성 대표 등 비박계도 일전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김무성 대표는 공천룰을 결정할 당 특별기구와 공천관리위원회를 동시에 출범시키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구 획정, 공천룰 등에도 속도를 내며 당 대표로서의 역할에 매진할 방침이다.

김 대표로서는 친박의 견제를 이겨내고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차기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칫 발을 헛디딜 경우, 대권가도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야권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당권을 쥐고 있는 문재인 대표와 당내 대권라이벌인 안철수 전 대표의 대립이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당내 주류와 비주류가 날선 대립을 거듭하고 있다.

문재인 대표가 안 전 대표에게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체제'를 제안하자 안 전 대표가 '혁신전당대회'를 역제안하고 이를 문 대표가 다시 거부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되고 있다.

문 대표는 3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전당대회가 해법은 아니다"라며 안 전 대표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했다. 그는 "총선을 앞둔 사생결단, 분열의 전대가 될 수 밖에 없다"며 "그러다간 공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게 당 대표직을 사퇴한 후 다시 전대에 나서라는 것도 상식적이지 않다"며 "이제 더이상 안 되는 일에 매달려 시간을 보낼 수는 없다. 더이상 좌고우면하지 않고 총선을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당내 주류 역시 당명 개정을 예정대로 추진키로 하는 등 안 전 대표의 제안에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비주류가 계속 문 대표를 흔들 경우 중앙위원회를 열어 전당대회 여부를 결정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중앙위는 지금까지 혁신안 투표 등에서 문 대표의 손을 들어주는 등 주류 측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안철수 전 대표는 문 대표의 거부에 대해 "당의 앞길이 걱정"이라며 "(문 대표가)당을 어디로 끌고 가려는 지 우려된다"며 즉각 반발했다.

호남의 맹주인 박지원 의원은 즉각 "문재인의 희생 없는 혁신, 당 위기 수습할지 의문"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호남권 비주류의 유일한 당 지도부인 주승용 최고위원 역시 "할 말이 없다"는 반응이었다.

이런 가운데 야권 신당파들이 안철수 전 대표에게 끊임없이 러브콜을 던지고 있고, 몇몇 의원들이 탈당을 결심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등 야권 분열의 움직임도 감지된다.

안 전 대표가 천정배 신당 측의 전직 의원을 만난데 이어 통합신당을 추진하는 박주선 의원도 만난 것으로 전해지면서 분당설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그냥 총선도 아니고, 대선을 앞둔 총선"이라며 “총선결과에 따라 대권의 향방도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권력전쟁이 더 거셀 것 같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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