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선거구 획정 법정시한인 13일을 사흘 남겨둔 10일 여야 지도부가 선거구 획정 담판을 짓기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저녁 양당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와 함께 '4+4 회동'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이날 낮 12시 양당 원내수석인 조원진, 이춘석 의원과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인 이춘석, 김태년 의원이 만나 '2+2 회동'을 진행한다.
이날 회동은 점심시간을 쪼개 진행하는 것으로 여야 의원들은 도시락을 먹으며 선거구 획정에 대한 이견을 좁히는 시도를 할 계획이다.
새누리당 이학재 간사는 전날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지역구 의석수가 불가피하게 늘어나는데 그것을 의원 정수를 늘리는 방법으로 해결할 지, 비례대표를 줄이는 쪽으로 해결할지가 가장 큰 이견"이라고 설명했다.
'2+2 회동'이 진전을 보이면 당대표, 원내대표가 참석한 '4+4 회동'이 시작될 전망이다.
김무성, 문재인 대표는 전날 정의화 국회의장을 만난 뒤 '2+2 회동'에서 어느 정도 의견이 좁혀지면 저녁부터 밤을 새서라도 선거구 획정에 대한 마무리 논의를 하자는 합의를 이룬 바 있다.
한편 헌정사상 최초로 독립기구로 설치된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정치권이 선거구획정 기준을 제시하지 않아 법정 시한인 지난달 13일까지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