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5일 인민혁명당(인혁당) 사건의 희생자 유가족들을 만난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2시20분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인혁당 사건 유가족, 고(故)장준하 선생의 아들 등 유신독재 희생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문 대표는 서대문형무소 기념비 앞에서 참배를 한 뒤 이들과 아픈 역사에 대한 인식을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의견도 나눌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는 슬픈 근·현대사 속 주인공과의 연속된 만남, 그 연장선상에 있다. 문 대표는 전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만나 역사국정교과서의 부당함을 알린 바 있다.
문 대표측 관계자는 "최근 문 대표의 행보는 친일·독재를 미화하는 역사 국정교과서의 부당함을 알리는 여론전 성격의 일환이다"며 "향후 역사학자, 학부모 등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혁당 사건은 1960~70년대 유신정권 당시 중앙정보부가 학생·교수·언론인 등을 반정부세력으로 규정, 내란 예비 음모 혐의 등으로 8명을 사형에 처한 사건이다. 서울중앙지법은 2007년 1월 사형당한 8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