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원회 의장에 원유철 의원과 김정훈 의원이 12일 각각 단독으로 후보자 등록을 마치면서, 새로운 원내지도부가 원유철-김정훈 체제로 결정됐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 의장 선출 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상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히고 "지난 10일 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결정한 대로 오는 14일 오전 9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두 후보자에 대한 추인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위원장은 "단독 후보자 등록의 경우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규정 19조에 따라 선관위의 결정으로 후보자에 대한 추대를 박수로 의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두 후보자가) 정견발표 등을 하고 아주 간단하게 끝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 위원장은 전임 원내대표의 이임사에 대해 "확인해봐야 하지만, (전임 원내대표의 이임사가) 없을 것"이라며 "더군다나 이번에는 그런 자리를 마련하는 게 적절한지 아닌지 생각해보겠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월25일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고, 사실상 유 전 원내대표에게 사퇴를 요구하면서 촉발된 '거부권 정국'이 유 전 원내대표의 사퇴로 마무리됐지만, 당청 간의 소통과 협의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은 당청 관계를 종합적으로 감안, 유 전 원내대표의 이임사를 하는 순서를 배정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의총 참석 여부와 관련해서는 "유 전 원내대표에게 물어보지 않았다"며 "본인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