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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명 이어 'K·Y배후설'까지…'기강해이' 휩싸인 靑 '곤혹'

  • STV
  • 등록 2015.01.15 09:12:36
【stv 정치팀】=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항명 파동으로 도마에 올랐던 청와대의 기강 해이 문제가 다시금 불거지고 있다. 이 때문에 청와대는 더욱 곤혹스런 상황에 내몰리게 됐다.
 
청와대 음종환 행정관이 이른바 '정윤회 문건' 등 문건 유출 파문의 배후자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지목했다는 주장이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으로부터 제기되면서 그 파장이 크게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음 행정관은 14일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관련 사실을 모두 부인하면서도 물의를 일으킨데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이날 오후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했다. 따라서 사건은 진실게임으로 흘러가고 있다. 청와대도 새누리당으로부터 사실 확인 요청을 받아 현재 공직기강비서관실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 중에 있다.
 
그러나 해당 발언의 진위 여부와 관계 없이 청와대 행정관이 적절치 못한 일에 연루됐다는 이유 때문에 청와대의 공직기강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음 행정관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12월18일 이준석 전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과 손수조 새누리당 부산 사상구 당협위원장, 이동빈 청와대 행정관, 신용한 청년위원장 등과 술자리를 가졌지만 당시 김 대표와 유 의원을 청와대 문건 유출의 배후자를 지목했다는 주장은 "허위사실"이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도 "박관천 경정과 조응천 전 공직기상비서관 등이 김 대표와 유 의원쪽에 줄을 대고 있다는 말을 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배후자 지목 여부는 차치하고서라도 일단 여당 대표와 당 중진 의원을 겨냥해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꺼낸 것은 '팩트'인 셈이다.
 
특히 김 대표와 유 의원은 '원조 친박(親박근혜)'이었다가 박 대통령과의 관계가 소원해져 현재는 '탈박(脫박근혜)'으로 분류된다. 반면 음 행정관은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 권영세 주중대사 등 친박계 의원들의 보좌관으로 오랜기간 활동해 온 인물이다.
 
친박계와 비주류 간 계파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던 시점에서 청와대 행정관으로서의 언행에 보다 신중을 기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나아가 음 행정관이 정윤회 문건에서 이재만·정호성·안봉근 등 핵심 비서관 3인방과 함께 '십상시' 중 한 명으로 거론된 당사자라는 점에서 본인에게 제기된 의혹과 관련한 소문을 어떤 식으로든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못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무엇보다 김 전 수석의 항명 파동이 있은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번 문제가 불거졌다는 점이 청와대를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공직자들이 나라와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바로 잡아 나가겠다"고 약속했지만 다른 정부 부처도 아닌 청와대에서 제일 먼저 기강해이 문제가 불거진 셈이다.
 
또 박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여당을 '동반자'로 칭하고 "김 대표와 언제든 만날 수 있다"며 당과의 소통 의지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일로 당청관계가 다시 갈등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번 논란과 관련 이날 신년기자회견에서 "기가막힌다"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불쾌감을 강하게 밝혔다.
 
이런 맥락에서 청와대가 이날 음 행정관이 사표를 제출한 사실을 신속하게 알리고 조만간 면직처리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 사태 파장이 확산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검찰 수사 결과와 박 대통령의 사과를 계기로 비선 실세의 국정개입 의혹을 완전히 털고 가려던 차에 이번 일로 다시금 문건 파동이 재연될 가능성이 커진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청와대의 신속한 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번 파장은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일단 청와대의 기강해이 문제가 계속해서 거론됨에 따라 인적쇄신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공직기강에 대한 책임은 결국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으로 귀결되기 때문에 김 실장을 겨냥한 퇴진 요구도 강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여당 내 비주류를 중심으로 이번 사안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당청관계에서도 험로가 예상된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제 행정관까지 나서서 헛소리를 하고 다니는데, 이래서 되겠느냐"고 비판하면서 "지도자의 덕목 중에 하나가 잘못된 것을 알면 빨리 고치는 것"이라며 인적쇄신을 요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즉각 이번 논란과 관련해 특검실시를 주장하고 나서고 있다.
 
이래저래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 정치적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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