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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을 성공시킨 첼시 선수들이 무리뉴 감독과 함께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첼시 공식 홈페이지.
【stv 스포츠팀】= 첼시가 파리생제르망(PSG)에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첼시는 9일 새벽(한국시간)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PSG에 2-0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1차전에서는 1-3으로 뒤졌지만 홈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원정다득점 원칙에 따라 전세를 뒤집었다.
첼시는 경기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전반 18분 팀의 공격을 이끄는 에이스 에당 아자르가 부상을 당해 안드레 쉬를레와 교체됐다. 첼시로서는 타격이 커보였지만 교체돼서 들어온 쉬를레가 맹활약했다.
쉬를레는 전반 32분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스로인이 다비드 루이스 등을 맞고 자신의 앞에 떨어지자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PSG의 살라토레 시리구 골키퍼가 미처 반응할 틈도 없었다.
첼시는 계속해서 공격을 거듭했다. 4강 진출을 위해서는 1골이 더 필요했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위해서는 2골을 넣어야 했다. 하지만 경기는 첼시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후반 7분 윌리안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내준 볼을 쉬를레가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볼은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갔다.
후반 9분에도 오스카가 시도한 프리킥이 절묘한 포물선을 그리며 골대로 빨려 들어가는 듯 했으나 이 볼 역시 크로스바를 맞았다.
다급해진 첼시의 무리뉴 감독은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중원을 포기했다. 미드필더 프랑크 램파드 대신 공격수 뎀바 바를 교체 투입시켰다.
후반 36분에는 오스카를 빼고 페르난도 토레스까지 투입하며 공격에 집중했다.
하지만 시간은 흐르고 경기의 끝이 보일 무렵인 후반 42분 첼시가 PSG의 페널티박스 밖에서 시도한 슈팅이 선수들의 몸을 맞고 흐르며 골문 앞으로 왔고, 이것을 놓치지 않은 뎀바 바가 집념의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PSG는 후반 48분 회심의 슈팅이 체흐의 선방에 막히며 1차전에서 3-1의 승리를 거두고도 아쉽게 4강행의 꿈을 접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