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16일 북한은 외국 투자 유치를 위해 특별경제구역(SEZ) 설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SEZ는 모든 나라들에 문호가 개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SEZ에 대한 국제회의에서 리철식 조선경제개발협회(KEDA) 부회장은 북한은 여러 SEZ 설립을 준비 중이며, SEZ는 도(道)의 지위를 부여받고 법적 보호를 비롯해 여러 혜택이 주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관해 미 존스홉킨스 대학 한미연구소의 북한경제포럼 의장인 브래들리 밥슨은 “SEZ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책들과 규제 환경 및 그 이행이 매우 중요하다”는 지적을 내놨다.
김일성 대학의 한 교수는 북한이 다른 나라들의 성공적인 SEZ 경험들을 배우는 데 이번 국제회의가 아주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번 국제회의는 KEDA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의 캐나다-북한지식파트너십계획(KPP, 의장 박경애)이 공동 주최한 것으로 북한 학자들과 미국, 캐나다, 중국, 베트남, 인도, 말레이시아 등의 경제 전문가 수십 명이 참가했다.
지난 몇 년간 북한 학자들을 캐나다로 초청해 연구하도록 지원해온 박경애 의장은 “이번 회의가 북한이 외부세계와 협력을 촉진하고 아이디어를 교환할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KEDA는 북한의 SEZ에 관심을 보이는 외국 기업들과 학자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 설립된 비정부기구라고 설명하며, 기업 활동을 지원하고 정보를 제공하고 잠재적인 투자자들에 대한 상담 활동을 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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