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2일 오전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공동위) 1차 회의에서 남북은 공단 재가동 문제와 입주기업 피해보상 방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남북 공동위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 45분까지 진행된 전체회의에서 ▲공동위 운영일정 ▲3통(통행․통신․통관)․출입체류 등 제도개선 ▲기업피해보상 방안 ▲공단 재가동 등의 주요 의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우리 측은 북측에 ‘개성공단 남북위원회 사무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전달했다.
오전 회의에서 제시된 사안에 대해 오후 전체회의와 수석대표 접촉 등을 통해 남북은 계속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마주 앉은 남북은 공단 재가동과 발전적 정상화라는 좋은 결실을 얻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지난달 14일 개성공단 7차 실무회담에서 공단 정상화와 공동위원회 구성에 합의한 지 19일 만의 일이다.
남북공동위 북측 공동위원장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총국 부총국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보름 만에 만났는데 굉장히 오래간만에 만난 것 같다”고 인사를 건넸고, 우리 측 공동위원장인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7차 회담이 끝나고 공동위원회 1차 회담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박철수 위원장 또 여기 있는 위원들 모두 다 새롭게 출발하는 기분으로 공단의 발전을 위해 같이 일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 부총국장이 “만물이 무르익는 가을인데 1차 회의에서도 좋은 절기에 맞게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려고 생각한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 봅시다”고 피력하자, 김 단장은 “오다 보니까 코스모스가 피었던데 긴 장마 속에서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수확의 계절인 만큼 공동위원회 때마다 좋은 결실들이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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