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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마지막 남북 실무회담, 南北 미묘한 신경전 벌여

  • STV
  • 등록 2013.08.14 14:16:13
【stv 박상용 기자】=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제7차 남북 실무회담이 시작됐다. 양측 수석대표는 회담에 앞서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한편으로는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박철수 북측 수석대표가 이날 오전 10시 4분께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오전 전체회의에서 “꼭 20일 만에 만났는데 날씨도 많이 변하고 분위기도 많이 변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떼자, 우리 측 김기웅 수석대표는 “오늘 일곱 번째 이렇게 마주 앉는다는 것 자체가 우리 남북 대표들이 다뤄야 할 문제가 그렇게 쉽지 않은 문제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김 수석대표는 “그렇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이 있듯 우리 남북대표들이 개성공단을 발전적으로 정상화하겠다는 마음,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간다면 어떤 문제들도,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다시 말해 개성공단 중단사태에 대한 북측의 책임 있는 재발방지 의미 표명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북측의 박 수석대표는 “김 단장과 나나 다 같이 공업지구를 놓고 품앗이를 하는데 날씨도 좋고 서로 김을 잘 메면 될 것 같다. 참 좋은 작황이 나올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우린 충분히 대화할 김을 다 멨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오늘 회담을 통해 남측이 적극적으로 토의에 나온다면 내일 8월 15일을 앞두고 좋은 경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남측의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이후 양측은 오전 전체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해 회의 시작 26분 만인 10시 30분께 한 차례 정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7차 회담은 지난달 25일 남북 당국 6차 회담이 결렬된 이후 20일 만에 열리는 것으로 개성공단의 존폐를 결정짓는 사실상 마지막 회담으로 여겨진다. 남북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가장 큰 쟁점인 공단 가동 중단 사태의 책임 소재 및 재발방지책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오전 7시께 남북회담본부에서 개성공단으로 출발하기 전 “오늘 회담에 임하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국민들이 기대하는 바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우리 측 대표단과 기자단 등 41명은 오전 8시 33분께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8시 53분께 개성공단에 도착했으며, 남북 대표단은 오전 전체회의 후 12시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 2시부터 수석대표 접촉과 전체회의 등을 통해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2007@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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