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측 김기운 수석대표는 기조발언에서 북측의 개성공단 가동중단 조치로 인한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개성공단을 왕래하는 우리 측 인원의 신변안전과 기업들의 투자자산 보호를 위한 법‧제도적 장치들을 완비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개성공단에 입주하는 우리 측 기업과 외국기업들에 대해 국제적 수준의 기업활동을 보장함으로써 개성공단을 국제적 공단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이에 대해 북측은 이번 회담이 개성공단을 빠른 시간 내에 복구 가동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공단 가동중단에 대한 재발방지책은 내놓지 않고 공단 재가동에 대한 우리 측의 지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등 기존 입장만 되풀이했다.
오전 회의는 10시 8분부터 다소 경직된 분위기 속에서 시작해 1시간 20분가량 진행한 뒤 11시 30분에 마쳤다.
남북 대표단은 오전 전체회의를 마치고 따로 점심을 먹은 뒤 오후부터 수석대표 접촉을 시작할 예정이며,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남북 양측은 오후 회담에서 오전 회의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검토하고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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