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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어제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 발언은 국회의원 개인의 자질을 의심하게 할 뿐만 아니라 국민을 대신하는 국회의원이 했다고는 볼 수 없을 정도의 폭언이고 망언이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수석은 북한에서 우리 대통령에 대해 막말을 하는 것도 부족해 이제 국회의원이 대통령에게 그런 식으로 막말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망치고 국민을 모독하는 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홍 의원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인지 묻고 싶다”는 비난과 함께 “이것은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일이고,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발언은 야당의 원내대변인이 공식 브리핑을 통해 발언한 내용”이라며 심각한 사안임을 강조했다. 그는 “사실 보도된 내용 일부분만 접해도 상당히 심각한 발언”이라며 민주당의 대변인이 공식적인 발표를 통해서 사전에 충분하게 준비된 자료를 갖고 나와서 발표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최근에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과 국민이 했던 대선을 불복하고 부정하는 발언들이 민주당 공식 행사에서, 실명으로 계속 연이어 왔다며 “우리는 이 부분을 단순히 정치권에서 있는 그런 막말 수준이 아니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52일 동안 정부 출범을 가로막고 협조하지 않은 것까지도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어제 야당이 대변인을 통해 준비된 내용을 공식 발표한 것에 대해 정말 경악하지 않을 수가 없다면서 “민주당은 계속 대선에 불복하고, 국민의 선택을 이렇게 부정‧부인하면서 어떻게 상생의 정치를 말할 수 있느냐”고 비난했다.
이 수석은 ‘송무백열(松茂栢悅)’이라는 한자성어를 인용하며 “소나무가 무성하니 잣나무가 기뻐한다는 뜻이다. 여야가 서로 존중하고,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격려하면서 정부와 야당, 정부와 국회가 선의의 경쟁을 펼쳐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그런 의미”라며 배려와 존중 속에서 선의 경쟁을 하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정치라고 확신했다.
그는 민주당의 대변인의 이런 발언이 민주당의 당론인지 물으면서 “야당은 분명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으며, 추후 법적 조치 검토 등 여부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공단이고 오랜 전통을 갖고 있고, 위대한 선배들이 이룩한 그런 정당의 체면이 있고, 자존심, 수준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민주당의 조치를 지켜보겠다”는 답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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