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검찰의 즉각적인 소환 수사”요구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2008년 추석 전에 한나라당 소속의 친이계 의원들에게 거액의 돈 봉투를 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친이명박계의 한 국회의원으로부터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2008년 추석(9월14일) 직전 친이계 일부 의원들에게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이 든 돈 봉투를 돌렸다. 내게도 돈을 주었으나 돌려주었다”라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히고, 당시 최위원장과 그의 측근 정용욱 보좌역이 최소 세 명의 친이계 국회의원에게 합계 3천만 원이 넘는 돈을 건넸으나 의원들은 돈이라는 것을 확인한 즉시 최위원장 측에 되돌려주었다고 증언했다고 전했다.
또한 시사저널이 확인한 결과, 당시 최 위원장 측에서 세 명의 국회의원에게 준 현금은 모두 3천5백만 원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은 최 위원장의 전격적인 사퇴는 돈 봉투 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 위원장의 사퇴 당시, 시사저널에서 최 위원장 측에 돈 봉투를 건넸다는 증언을 확보하고 취재내용에 대해서 최 위원장의 입장 표명을 요구한 상태에서 갑자기 사퇴가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민주통합당 김유정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희태 국회의장의 돈봉투 살포 의혹이 제기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어떤 의혹도 해소되지 않았다”며, “방통대군은 누구에게 얼마나 돈을 뿌렸고 그 돈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인지 즉각 실토”할 것을 요구하고, 검찰의 즉각적인 소환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멘토이자 정권의 최고 실세인 최 전 위원장의 돈 사건인 심각한 문제라는 인식이다.
【한상배 사진기자 stvnews@naver.com】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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