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정마을 주민들과 제주도민들은 제주 해군기지 건설반대를 막기 위해 4년 동안 싸우고 있다.
민주당 김재윤 의원과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연대는 강정마을 주민과 제주도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정부의 해군기지 건설 강행은 제주 평화는 물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할 수 있다며 공사중단을 촉구했다.
특히 제주는 유네스코 공식지정 생물권 보존지역이자 제주 올레길 중 가장 아름답다는 올레7코스의 강정해변에 해군기지가 건설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007년 ‘해군기지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 결과 마을주민 725명 중94%인 680명이 유치에 반대했음에도 주민들을 물리력으로 탄압하여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해군기지건설의 선정과정의 불법과 비민주성을 성토했다. 또한 제주는 유네스코에 등록된 생물권보전지역이며,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으로 제주의 자연 유산을 온전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제주해군기지가 정부의 주장과는 달리 동북아 패권 유지를 위한 미군기지로 전락할 우려가 있으며,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을 유발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상배 사진기자 stvnews@naver.com】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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