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일보사와 함께 부산·울산·경남 거주자를 대상으로 독서 감상문 현상모집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유명한 지식인과 인문학자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2회 세계인문학포럼’을 기념해 마련되었다.
이번 현상모집에서는 세계인문학포럼과의 사전연계 등 행사 활성화를 위해 세계인문학포럼의 대주제인 ‘치유의 인문학(Humanities and Healing)’에 부합하는 도서 42권을 전문가로부터 추천받아 감상문을 모집한다.
응모는 대학·일반부,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의 4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참가 희망자는 9월 20일부터 10월 15일까지 지정된 도서 한 권을 읽고, 독서감상문을 작성해 부산일보사 문화사업국으로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감상문은 200자 원고지를 기준으로 △대학·일반부는 20매 △중·고등부 15매 △초등부 10매의 분량으로 작성하면 된다. 단 이미 발표된 작품이나 모방이 인정되는 작품은 심사에서 제외된다. 지정도서 목록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일보사(www.busan.com), 부산시(www.busan.go.kr), 부산문화재단(www.bscf.or.kr), 공공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10월중 전문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제출된 원고 심사 및 수상자를 발표하며, 부문별 18명을 선정해 72명에게 총 850만원 상당의 시상금을 지급한다. 시상식은 ‘제2회 부산세계인문학포럼’의 부산세션 행사 후 진행한다.
한편, 제2회 세계인문학포럼은 11월 1일부터 3일까지(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 세계적 석학, 국내외 인문학자, 시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기조강연, 전체회의 및 분과회의를 비롯 전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문명 간 갈등과 대립, 과학기술 발달 등에서 초래된 인간의 고통을 어떻게 이해하고 치유할 것인가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과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인문학의 역할을 제시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삶과 사람의 가치, 인간의 본질을 찾아가는 책읽기와 글쓰기가 활성화되어 시민들이 마음의 양식을 웅숭깊게 쌓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히면서, “이번 독서 감상문 현장모집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부산에서 열리는 인문학 축제 ‘제2회 세계인문학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고 전했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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