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혜산업 활용 극대화, 피해산업 지원강화
경기도는 지역내 수출둔화 등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도내 기업들이 FTA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8월 17일 전성태 경제투자실장 주재로 열린 ‘경기도 FTA 실무협의회’에서 FTA 수혜 산업과 피해 산업별 지원 방안을 다각적으로 추진키로했다고 밝혔다. 특히 피해 분야는 지원을 확대하고 수혜 분야는 기업이 적극적으로 FTA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올해 한-미, 한-EU 등 FTA 체결에 대응하여 6개 부문 14개 분야 124개 사업, 7,037억원 규모의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지원사업의 규모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관세사 및 원산지관리사 등을 채용해 수원과 고양에 각각 ‘경기도 FTA 활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도내 중소기업이 FTA를 활용할 수 있도록 수출 상품에 대한 원산지발급증명 업무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산업단지를 찾아가 FTA 활용 설명회와 업종별 설명회, 기업 방문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분야 공무원 교육도 병행해 각종 정책수립 시 FTA 효과를 극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 FTA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FTA 추진으로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신속히 대응하기 위하여 경기도 차원의 FTA 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추진해 나가겠다”며 “FTA 효과가 경기도 산업 전반으로 골고루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개발연구원에 따르면 한-미 FTA 발효 이후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미국에 대한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8.4% 증가하고, 수입은 3.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유럽은 재정위기로 전년 동기에 비해 수출은 12.1% 감소하고, 수입은 13.5%가 증가했으나, 지난해 7월 발효된 한-EU FTA를 통해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는 38.0%, 자동차부품은 1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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