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최고 33℃ 이상 폭염시, 주요간선도로, 버스중앙차로 대상
한낮 기온상승으로 검은 아스팔트 도로가 열기가 발산되고, 도로에서 발생하는 복사열과 자동차의 열기까지 더해져 찜통으로 변하는 ‘도심 열식히기’ 대작전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장마가 물러나고 시작된 무더위와 폭염으로 상승하는 불쾌지수는 낮추고 더위는 식히기 위해 주요 간선도로와 버스중앙차로에 물뿌리기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8월 말까지 낮 최고기온이 33℃이상으로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서울 도심의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집중적으로 도로 물뿌리기 작업을 실시해 뜨겁게 달아오른 도로 표면을 식히고 복사열을 감소시킬 계획이다.
물뿌리기로 기온은 0.8℃ 저감, 도로온도 6.4℃, 인도는 1.5℃ 등 도심열섬완화 효과 있어
주요 간선도로와 버스 중앙차선에 ‘도로샤워’로 무더위로 인해 높아지는 불쾌지수와 먼지 발생, 기온상승을 줄여 도로 주변의 쾌적한 환경조성은 물론, 혹서기 도심열섬현상을 완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주간 물뿌리기는 버스 중앙차선의 승강장 기온은 0.8℃ 저감시키며 도로상 온도는 6.4℃, 주변기온(인도)은 1.5℃ 감소시키고,
야간 물청소의 경우, 도로상 온도는 2.8℃, 주변기온(인도)은 0. 6℃ 저감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자료(2007.8.17. 8.23 : 한강로)>
불볕더위에 주간에도 물청소 차량 배치해 도심열섬완화 및 야간 열대화 현상 저감에 주력
그간 서울시는 도로미세먼지를 저감시키고, 청소로 인한 시민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량 통행이 적은 야간/새벽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도로물청소를 실시하여 왔으나, 불볕더위엔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도로 미세먼지 제거의 야간/새벽 중심의 물청소 작업시간을 주·야간으로 이원화하여 주간에도 도로물청소와 병행하여 도로 물뿌리기를 실시 해 더위에 지친 시민에게 시원한 청량감을 제공하고, 야간에도, 도심열섬완화 및 야간열대야 현상 저감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도로 열식히기 물뿌기기 작업에는 2개 자치구, 시설관리공단의 대형 물청소차 237대가 동원 된다. 앞으로 폭염 정도에 따라 살수 장비를 장착한 소형 동행정차량 (424대)를 동원하여 골목길 물뿌리기 작업도 실시한 계획이다
25개 자치구 및 서울 시설공단에 폭염대비 도로 물뿌리기 매뉴얼 배포해 효율적 작업 추진
또한, 시는 “폭염 대비 도로 물뿌리기 매뉴얼”을 25개 자치구 및 서울시설공단에 배포하여 불필요한 물낭비 없이 효율적인 작업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관계자는 “올 여름 무더위 속 뜨겁게 달아오른 도로에 물뿌리기는 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하고, 도심의 열섬현상을 줄여 냉방 에너지 절약에도 한 몫 할 것”이라고 했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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