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일 휴대전화 정례조사 결과
오는 12월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교수가 맞붙을 경우 안 교수가 오차범위 안에서 다시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에 새누리당 박근혜, 야권단일후보로 무소속 안철수 두 사람이 대결할 경우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박근혜(44.5%) vs 안철수(48.5%)’로, 안 교수가 오차범위 내인 4.0%포인트 앞섰다(무응답 : 7.0%).
지난 7월 ‘오마이뉴스/리서치뷰’ 조사와 비교하면 박 후보는 ‘48.7% → 44.5%’로 4.2%포인트 하락한 반면, 안 교수는 ‘46.5% → 48.5%’로 2.0%포인트 상승했다. 그 동안 안철수 교수에 대한 새누리당의 검증공세가 전혀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령대별로 20대(안 60.7% vs 박 31.1%), 30대(안 69.3% vs 박 23.9%), 40대(안 50.0% vs 박 46.4%)에서는 안 교수가 앞섰고, 50대(박 55.6% vs 안 38.5%)와 60대(박 64.9% vs 안 24.4%)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앞섰다.
지역별로 안 교수는 수도권(안 48.7% vs 박 45.0%), 충청(안 54.9% vs 박 39.2%), 호남(안 71.6% vs 박 17.6%)에서 우위를 보였고, 박 후보는 대구/경북(박 66.0% vs 안 30.1%), 부산/울산/경남(박 48.7% vs 안 46.2%), 강원/제주(박 47.6% vs 안 28.6%)에서 앞섰다.
또한 010 국번 그룹에서는 ‘박근혜(43.6%) vs 안철수(49.7%)’로 안 교수가 6.1%포인트 앞선 반면, 非010 국번 그룹에서는 ‘박근혜(50.0%) vs 안철수(41.5%)’로 박 후보가 8.5%포인트 앞섰다.
대선 양자대결, 박(45.9%) vs 문(43.2%)’ 2.7%p차 접전
대선에서 박근혜ㆍ문재인 두 사람이 1:1로 대결할 경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오차범위 내인 2.7%포인트 앞서며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에 새누리당 박근혜, 야권단일후보로 민주통합당 문재인 두 사람이 대결할 경우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박근혜(45.9%) vs 문재인(43.2%)’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10.9%였다.
지난 7월 16~17일 <오마이뉴스/리서치뷰> 정례조사결과와 비교하면 박근혜 후보는 ‘50.8% → 45.9%’로 4.9%포인트 하락한 반면, 문재인 후보는 ‘41.0% → 43.2%’로 2.2%포인트 소폭 상승해,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9.8%p → 2.7%p’로 더 좁혀졌다. 지난 8월 20일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후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는 박근혜 후보가 컨벤션 효과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령대별로 20대(문 59.0% vs 박 29.0%)와 30대(문 59.0% vs 박 28.3%)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크게 앞섰고, 40대(박 47.7% vs 문 44.5%)는 접전양상을 보였다. 반면 50대(박 55.6% vs 문 36.9%), 60대(박 67.8% vs 문 17.6%)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 7월 조사와 비교하면 박근혜 후보는 전 연령층(19/20대 : 36.6% → 29.0%, 30대 : 30.6% → 28.3%, 40대 : 54.5% → 47.7%, 50대 : 59.4% → 55.6%, 60대 : 72.1% → 67.8%)에서 모두 하락한 반면, 문재인 후보는 50대 이하(19/20대 : 56.8% → 59.0%, 30대 : 58.3% → 59.0%, 40대 : 38.2% → 44.5%, 50대 : 34.8% → 36.9%)에서는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고, 60대(18.1% → 17.6%)에서만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수도권(박 48.5% vs 문 39.0%), 대구/경북(박 59.2% vs 문 35.9%), 부산/울산/경남(박 52.5% vs 문 42.4%), 강원/제주(박 42.9% vs 문 33.3%)는 박근혜 후보가 앞섰고, 충청(문 51.0% vs 박 40.2%)과 호남(문 68.6% vs 박 16.7%)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앞섰다.
또한 010 국번 그룹(n : 858명)에서는 ‘박근혜(44.1%) vs 문재인(45.0%)’로 치열한 접전양상을 보인 반면, 非010 국번 그룹(n : 142명)에서는 ‘박근혜(57.0%) vs 문재인(32.4%)’로 박 후보가 무려 24.6%포인트나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차이는 非010 국번 사용자들이 젊은 층보다는 대체로 50대 이상 연령층이 더 많은 것이 그 원인으로 추정된다.
대선 3자대결, 박근혜 42.3% > 안철수 30.4% > 문재인 22.7%
새누리당 박근혜ㆍ민주당 문재인ㆍ무소속 안철수 3자구도로 이번 대선을 치를 경우 박근혜 후보가 여유있게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세 사람이 대결할 경우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42.3%의 지지를 얻은 박근혜 후보가 안철수(30.4%)ㆍ문재인(22.7%) 두 후보를 비교적 여유있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4.6%).
연령대별로 20대(안 41.0% > 문 31.1% > 박 24.6%)와 30대(안 42.4% > 문 32.2% > 박 21.5%)는 안 교수가 선두를 달렸고, 40대(박 42.7% > 문 26.8% > 안 25.5%), 50대(박 54.0% > 안 26.2% > 문 16.6%), 60대(박 67.8% > 안 18.0% > 문 6.8%)에서는 박 후보가 크게 앞섰다.
지역별로 박근혜 후보는 수도권(박 42.8% > 안 33.8% > 문 18.5%), 충청(박 41.2% > 안 31.4% > 문 25.5%), 대구/경북(박 60.2% > 안=문 19.4%), 부산/울산/경남(박 46.8% > 문 25.9% > 안 23.4%), 강원/제주(박 45.2% > 안 23.8% > 문 16.7%)에서 모두 선두를 달렸다. 문재인 후보는 호남(문 41.2% > 안 37.3% > 박 14.7%)에서 선두를 달렸고, 3자대결에서 안 교수가 1위를 차지한 지역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후보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90.5%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문재인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51.4%, 안철수 교수는 통합진보당(48.9%)과 무당층(51.3%)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박근혜 후보는 3자대결에서도 양자대결(對문재인 : 45.9%, 對안철수 : 44.5%) 지지층의 약 92~95%에 달하는 42.3%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지지층이 가장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문재인(22.7%)ㆍ안철수(30.4%) 두 사람의 지지율을 합친 53.1%에는 약 10%포인트 부족한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민주당 후보와 안 교수가 단일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낼 경우 박 후보의 대선승리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민주당 대선후보적합도, 문재인 60.2%로 경쟁후보 압도
민주당 대선경선과 관련해 문재인 후보의 대세론이 더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인 김두관, 문재인, 손학규, 정세균 네 사람 중에서 누가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민주당/통합진보당/무당층(n : 608명)]의 절반이 넘는 60.2%의 지지를 얻은 문재인 후보가 경쟁후보들을 압도했다. 뒤를 이어 ‘손학규(11.5%) > 김두관(8.7%) > 정세균(1.6%)’후보 순으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17.9%였다.
문재인 후보는 19/20대(71.7%), 30대(68.6%), 40대(53.7%), 50대(55.8%), 60대(37.7%) 등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손학규 후보는 30대(6.9%), 50대(21.1%), 60대(21.7%)에서 2위, 김두관 후보는 19/20대(5.8%)와 40대(15.6%)에서 2위를 기록했다.
제주/울산/강원지역 초반 3연전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는 수도권(55.9%), 충청(72.2%), 호남(59.0%), 대구/경북(56.0%), 부산/울산/경남(68.9%), 강원/제주(56.5%) 등 전 지역에서 50%가 넘는 지지를 받았다.
특히 국민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민주당 지지층(n : 296명)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75.0%의 지지를 얻어 손학규(10.8%)ㆍ김두관(6.8%)ㆍ정세균(2.4%) 후보를 압도했다(무응답 : 5.1%). 지난 7월 조사[민주당 지지층(n : 355명) : 문(61.4%) > 김(11.3%) > 손(8.7%) > 정(2.8%)]와 비교하면 문재인 후보는 ‘61.4% → 75.0%’로 13.6%포인트나 상승했고, 손학규 후보도 ‘8.7% → 10.8%’로 2.1%포인트 상승해 2위로 올라섰다. 반면 김두관 후보는 ‘11.3% → 6.8%’로 4.5%포인트 하락해 3위로 내려섰고, 정세균 후보도 ‘2.8% → 2.4%’로 0.4%포인트 하락했다.
그 동안 非문 주자들의 집중 공세와 견제를 받아 온 문재인 후보 지지율이 오히려 더 상승한 것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사례와 마찬가지로 당내경선에서 지나친 네거티브가 순기능보다는 역효과가 더 많을 수 있음을 반증하는 대목이라 하겠다.
이 조사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8월 27일~28일 2일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2012년 7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유권자비례 무작위추출을 통해 ARS/RDD(Random Digit Dialing) 휴대전화로 실시했다. 표본수는 1000명,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응답률 : 6.4%).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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