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중소슈퍼마켓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150개 점포를 대상으로 ‘슈퍼닥터’ 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슈퍼닥터’ 제도는 기업형슈퍼마켓(SSM)으로부터 동네슈퍼마켓을 지키기 위해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운영하는 맞춤형 경영컨설팅 제도로, 소매업 또는 경영·유통 전문가 39명으로 구성된 ‘원스톱 컨설팅그룹’ 슈퍼닥터는 현장조사와 점포주 상담 등의 <진단>을 통해 점포 특성에 맞는 <처방>과 <치료>를 해준다.
8.29 ~ 9.9까지 점포 모집기간을 거쳐 심사·선정 후 9월말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들어가며, ‘슈퍼닥터’의 컨설팅 지도를 희망하는 점포주는 자치구 지역경제과 등 담당 부서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점포면적 300㎡ 이하 중소슈퍼마켓을 대상으로 하되, SSM 인근에 위치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영세 점포를 우선 지원한다.
자치구별로 점포 모집, 심사, 선정 후 시에 추천하면 시에서 최종 지원점포를 선정하여 점포당 담당 슈퍼닥터 1명을 배정한다.
‘슈퍼닥터’의 진단과 치료는 약 2개월간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는데 △입지 및 상권분석 △상품구성 및 관리 △매출관리 △고객응대방법 등 점포 여건과 점주 요구사항에 맞게 탄력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유동고객 흡인력을 높이고, 입점고객의 구매율과 재구매율을 높이기 위해 매대의 진열방법과 상품구성을 집중적으로 지도하고, 청결관리, 품목 및 매출관리, 고객관리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한다.
지도 완료 1개월 후에는 담당 슈퍼닥터가 다시 점포를 방문해 재교육 및 상담, 추가 지원사항 파악 등 사후관리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시는 점포 개·보수나 물품구입이 필요한 중소 슈퍼마켓에 최저 금리로 점포당 최대 2억 원까지 빌려준다.
시중은행 대출금리에 2.0~3.0%의 이자차액을 보전해주며, 자세한 문의 및 신청은 서울신용보증재단 고객센터(1577-6119)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는 2010년부터 SSM의 골목상권 진출로 매출 하락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슈퍼를 살리기 위해 슈퍼닥터 사업을 운영 중이며, 금년 상반기에 150개 점포를 선정, 지원하였다.
시에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반적인 ‘슈퍼닥터’ 제도에 대한 만족도는 77.6%이며, 실질적인 도움 여부에는 73.7%가 긍정적으로 답변해 ‘슈퍼닥터’의 현장지도가 점포경영에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다산콜센터 전문상담원 조사 결과, 응답률 77%(117건))
가장 큰 도움을 받은 항목은 ①상품진열(61.3%), ②청결관리(10.7%), ③고객응대(8.0%), ④품목·재고관리(6.7%), ⑤매출관리(4.0%), ⑥기타 순이다.
서울시 송호재 창업소상공인과 과장은 “상반기 슈퍼닥터 컨설팅을 받은 동네슈퍼들은 맞춤형 진단과 진열정리 등 간단한 치료로 고객 호응이 높아지고 매출이 증가하는 등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하반기에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슈퍼마켓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동네 주민들이 편리하게 즐겨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맞춤형 슈퍼닥터 현장 지도를 적극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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