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9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이주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주재로 “제2차 물가 T/F팀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여 “경상북도 물가잡기 올인(All-in) 대책”을 발표했다.
올인(All-in) 대책에는 하반기 “물가 4%대 초반”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물가중점관리품목 62종에 대한 물가안정대책 강력추진과 지방공공요금 및 개인서비스요금 안정기조 유지, 민생현장에서 해답찾기 등을 추진전략으로 10가지 세부실천계획을 발표했다.
세부실천계획 주요내용은 물가잡기 T/F팀(정책수립 등) 및 물가잡기 기동대(현장실무중심 운영) 등 특별전담조직 활동 및 62종 품목별 책임관리제 도입, 시군별 가격 62개 품목 비교공개 및 평가, 버스료, 상하수도료 등 지방공공요금 안정화 기조 유지 및 인상요인 제거, 외식비 안정관리, 착한물가 모범업소 선정, 다중이용업소 요금관리 등 개인서비스요금 안정관리, 행락철 및 추석 물가안정 대책 추진, 쌀, 돼지고기 등 주요 농축산물 가격안정대책 추진, 공동주택 관리비 안정화 방안 등 10가지이다.
이번 종합대책은 최근 물가급등으로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지난 7.19일 김관용 도지사가 하반기 도정의 최우선을 “물가잡기”로 선포하고, 선제적 대응지시와 물가잡기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도민들의 공감에서 나온 것이라 특히 주목된다.
그동안 도에서는 물가안정을 위해 7.19일 도지사 주재 물가 비상대책회의를 시작으로, 하반기 도정 최우선을 물가잡기로 선포하고, 7.25일 도지사 주재 “민관합동 물가안정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여 농·수협,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가스공사, 상인연합회, 음식업중앙회 등 20개 유관기관 및 직능단체가 물가안정에 동참하였다.
또한 전국 지자체 최초 9개반 36명으로 구성된 “물가잡기 기동대”를 결성하여 “유통구조 점검·개선, 부당가격인상·원산지 표기 단속, 외식비 지도·점검 등”을 수행하여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었다.
전국 최초로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물가잡기 T/F팀을 구성·운영”하고, 7.29일 부지사 주재 제 1차 물가비상대책회의 개최를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물가비상대책회의 개최와 일일 물가모니터링 실시, 물가잡기 품목별 실국장 책임관리제, 매월 물가관리품목 비교평가를 통한 시군별 결과를 도 홈페이지에 공개, 도지사·부지사가 현장을 직접 찾아 서민생활안정 해답찾기 투어 등 전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7.29일 한국음식업 도지회와의 가격 자율인하 결의를 필두로, 7.30일 부지사가 영주 골목시장을 시작으로 경주 중앙시장, 김천 황금시장 등 민생현장을 찾아 가격동결 등 물가잡기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물가잡기 우수사례로 8.1일 구미 중앙시장 상인회에서 자율적으로 “물가안정 범도민 결의대회”를 개최하여 당일 전국 최초로 “돼지국밥 등 4개 품목의 가격 자율인하”를 결정했다.
도내 버스업체들도 물가잡기 동참을 위해 8.13일부터 대구-포항 간 시외버스 요금을 최대 11.3% 인하하였고, 영덕과 울진방향 노선에도 요금인하를 적용할 예정이다.
오는 9.9일부터 경주시 관내 음식업, 이미용업 등 49종 개인서비스 요금업소에서 자율적 “반값 세일 행사의 날(HPD : Half Price Day)”을 운영 품목별, 요일별, 시간별, 업소별로 50% 가격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이러한 가격 자율인하는 과거 “억누르기식 물가잡기”에서 “시장친화적인 물가잡기”로의 변화를 경북이 선도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정부의 “시장친화적인 물가안정정책”과 방향을 함께 하여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높게 평가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물가안정이 서민생활의 최우선 시급사안인 만큼 지난 보름간 물가잡기에 도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었다. 이번 물가잡기 대책도 그 일환이며, 이를 토대로 서민생활이 나아질 때까지 물가잡기에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을 꼼꼼히 챙겨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금년 하반기에는 물가 4%대 초반을 목표로 공공요금 및 개인서비스요금을 동결·인하토록 협조를 유도하고,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도지사가 최일선에 서서 진두 지휘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다들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돼지국밥, 한우 등 가격인하를 결정해 주신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도민 모두 합심하여 이 위기 상황을 극복하자.”고 당부하였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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