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농산물 직거래 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하자 경기도가 하반기 동안 판촉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기도(도지사 김문수)는 27일 2011년 상반기 농산물 직거래 판매실적을 발표하고 하반기 동안 공공직거래 장터 확대, 경기사이버장터 판촉 활동 강화 등 농산물 판매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27일 밝혔다.
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동안 직거래 판매액은 모두 4,816억으로 도의 올해 직거래 판맥 목표액인 1조5,000억원의 32% 수준이다. 전년도 동기간 판매액인 5,386억 대비 11% 감소한 금액.
도 관계자는 “올 상반기는 구제역 여파와 한 달 여 동안 비를 뿌린 긴 장마 때문에 직거래 판매액이 다소 낮았다”며 “하반기에는 직거래 장터를 확대하고, 사이버 장터 판촉활동도 강화해 목표 판매액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우선 직거래 장터 확대를 위해 도청과 수원, 용인시청, 과천경마공원 등 23개소에 설치된 공공직거래 장터를 인구 30만 이상이 거주하는 대도시에 12개를 추가로 설치, 연말까지 총 35개로 늘릴 방침이다.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농식품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함으로써 물가안정과 내수 활성화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경기도의 판단. 이밖에 도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와 행사장에도 직거래 장터 개설을 추진한다. 오는 9월 26일부터 열리는 G푸드쇼나, 10월 6일 경기도 개최로 열리는 전국 체전이 주요 대상 행사다.
온라인 농산물 판매 확대를 위해서 경기사이버 장터의 판촉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지난 상반기부터 시행중인 경기사이버장터 소셜커머스 제도의 판매 품목을 김치 1종류에서 쌀, 혼합곡, 토마토 등으로 품목을 확대,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사이버장터 개장 10주년을 기념하는 경품증정, 상품할인 등의 이벤트를 실시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끌어 내기로 했다.
공연, 영화 등 문화이벤트와 연계한 홍보활동도 강화된다. 도는 각종 공연행사의 배너 광고나 영화초대권 광고, 영화관 CF 광고 등을 실시 경기사이버장터의 인지도를 높이는 공격적 홍보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농산물 직거래 판매 확대는 그만큼 도내 농가의 소득 향상과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을 덜어준다는 이중 효과가 있다”며 “품질 좋고, 가격도 저렴한 경기 농산물이 많이 판매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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