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내년까지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량 20% 저감을 목표로 매주 수요일 구내식당에서 음식을 다 먹는 날인 ‘수다날’을 지정 운영키로 하는 등 잔반량 줄이기 운동을 범 도민운동으로 확대키로 했다.
전남도는 20일 구내식당에서 ‘낭비 없는 음식문화, 나부터 실천’ 캠페인을 갖고 식당 내에 월별 잔반량 그래프를 게시키로 했다. 이를 통해 잔반량이 줄면 여기서 절약된 비용으로 식당측에서는 후식 등 환원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전남도는 구내식당에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앞장서 이 운동이 범도민 운동으로 확대 추진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정부의 음식물류 폐기물 관리정책이 기존 수집·운반·재활용 촉진 등 사후처리에서 원천적 발생억제 방향으로 전환한데 따른 것으로 전남도는 2012년까지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량 하루 82톤(20%) 이상 저감을 목표로 연중 캠페인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낭비 없는 음식문화 조성으로 녹색성장 실현을 위해 지난 1월 전남도와 22개 시·군에서 506개반 217명의 ‘음식물류 폐기물 줄이기 TF팀’을 구성, 본격적인 음식물쓰레기 발생억제 정책 추진에 나섰다.
또한 올해를 ‘남도 좋은 식단’ 실천 정착의 해로 정하고 (사)한국음식업중앙회 전남도지회와 여성단체·소비자연맹 등 민간단체와 함께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전까지 음식문화 개선사업 정착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0년 환경부로부터 지자체 정책개발분야 최우수상을 수상 한 바 있다.
천제영 전남도 환경정책담당관은 “F1 한국대회 등 국제행사에 대비해 전남도에서 역점 추진하고 있는 음식문화 개선사업과 함께 음식물 쓰레기 제로화 운동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적으로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하루 1만4천500톤(2007년 기준)으로 버려지는 음식물로 연간 18조원의 경제가치가 손실되고 있다. 발생량을 20% 줄일 경우 연간 177만톤의 온실가스가 감소되며 18억kwh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이는 승용차 47만대 연간 운행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맞먹는 양이며 원유 38만7천톤에 해당하는 에너지 양이다.
4인가족 한 끼 밥상이 차려지기까지 온실가스는 4.8kg의 CO₂e(6개 온실가스를 CO₂로 환산한 양)가 배출되며 이는 소나무 한 그루가 1년동안 흡수하는 양과 맞먹는다. 음식물쓰레기를 20% 줄이면 4인 가족 기준 온실가스가 연간 145kgCO₂e가 감소하고 이는 소나무 30그루의 연간 흡수량과 같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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