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자동차전용도로(도시고속도로) 관리업무를 맡고 있는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용선)은 ‘14년까지 4단계에 걸쳐 22km 내부순환로 전 구간 도로 포장 보수를 실시한다고 지난 15일밝혔다.
내부순환로는 마포구 성산동에서 홍제천-정릉천-중랑천을 따라 성동구 성수동까지 이어져있다.
준공된 지 13년 된 내부순환로는 교량으로 이루어진 도로 특성에 따라 포장면 균열과 파손이 심했다. 특히 비가 온 후 도로가 움푹 패이는 도로패임 현상이 잦아, 땜질 처방만으로는 운전자 안전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서울시설공단은 이러한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9년 내부순환로 교면포장(橋面鋪裝) 개량사업을 추진키로 방침을 정하고 지난 해 전 구간(22㎞) 포장상태를 조사했다.
서울시설공단은 도로포장상태에 따라 ▴기존 포장층과 방수층을 재시공하는 전면개량(12.45㎞)과 ▴아스팔트 상부표층을 절삭해 덧씌우는 부분개량(9.55㎞)으로 나눠 오는 2014년까지 단계적인 포장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설공단은 1단계로 올해 강변진출·입로~연희램프 4.84km 구간에 대한 포장공사에 들어간다.
포장공사는 7월 30일(토)부터 8월말까지 한 달간 진행될 예정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말과 평일 야간에 편도 3차로 중 1차로를 통제하고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설공단은 주말인 ▴7월 30일~8월1일(토~월)을 시작으로 ▴8월 6일~8일 ▴8월 13~15일 ▴8월 20~22일 각각 0시~오전6시까지 교통통제를 하고 전면개량 공사를 진행한다.
교면 방수작업이 수반되는 전면개량 공사는 ‘교통소통대책 수립 용역’(2011.3.4~6.20) 및 ‘서울시 제10차 도로점용공사장 교통소통대책 자문회의’(2011.6.9) 심의 결과를 반영해 단기간에 집중공사를 시행하는 것이 작업효율과 교통소통에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평일엔 야간(23시~익일 6시)에 편도 3차로 중 1차로만 통제하고 부분개량 공사를 진행함으로써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서울시설공단은 피서 인파로 서울시내 차량통행이 줄어드는 시기를 선택했다며, 단 비가 오면 포장공사를 순차적으로 9월말까지 연기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이번 공사에 따른 교통통제 사항을 일정별로 교통방송 등 언론사는 물론 도로전광판, 각종 안내간판 및 현수막, 교통정보 어플리케이션 등 모든 매체를 총동원, 시민들이 충분히 인지할 때까지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용선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내부순환로의 낡은 포장을 산뜻하게 재단장해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환경을 만들겠다”며 “기간 중 교통통제로 인해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우회나 대중교통 이용 등 시민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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