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전 8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 도는 24일 오후 태풍 메아리 북상에 따른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관계기관 합동비상근무 사전예고, 상황센터와 자원봉사센터 상황체계유지, 폭우·태풍 시 물꼬트기 등 농경활동 자제 홍보 등을 펼치고 있다.
도는 또 26일 태풍 예비특보 발효를 앞두고, 기상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비상근무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태풍 상륙에 대비, 마을 방송망 등 각종 네트워크를 활용 배수시설 지속 점검 등을 독려하고 있다.
호우와 태풍 북상에 따라 안희정 지사도 철저한 대비를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안 지사는 “태풍 메아리가 북상, 26일에는 충남 전역이 태풍 영향권 아래 놓일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태풍은 강풍과 집중호우를 동반해 많은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 지사는 특히 “그동안 집중호우를 동반한 태풍이 상륙한 상황에서 논 관리 등을 위해 나섰다 변을 당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며 “이번에는 불의의 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집중호우 시 물꼬트기를 나서는 등의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2∼25일 도내 평균 강우량은 180.4㎜를 기록했으며 계룡시가 334㎜로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피해도 잇따랐는데, 지난 24일 오후 10시 46분 금산군 추부면 신평리에서는 하천을 건너던 화물차가 급류에 휩쓸려 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승객 2명이 고립됐다 119소방대에 구조됐다.
농경지 침수 피해는 총 509.2㏊로, 서천이 403㏊로 가장 피해가 컸으며, 보령 74.6㏊, 공주 31㏊ 등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예산군 광시면 서초정리 장전천 제방 20m가 호우에 유실돼 응급 복구 작업 중이며, 절개지 토사 유실과 가로수 전도 등의 피해는 복구를 완료했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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