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호근 기자】=광주 북부경찰서는 23일 부인에게 휘발유를 뿌리는 등 생명을 위협한 A(40)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4시께 광주의 한 주택가에 위치한 자신의 집 주변에서 부인 몸에 휘발유를 뿌리는 등의 행위로 부인을 위협한 혐의다.
경찰은 신고 출동 당시 A씨가 자신과 부인의 몸에 휘발유를 뿌린 상태였으며, A씨가 실신한 부인을 붙잡고 라이터를 들고 있는 등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를 제압해 신속히 라이터를 회수하고 인근의 한 병원으로 부인을 이송했으며, A씨가 가정사 등의 문제로 이 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주택가인데다 뿌려진 휘발유의 양이 20ℓ가량으로 추정되는 많은 양인만큼 자칫 큰 위험이 초래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알렸다. 이어 “이 같은 위험성을 감안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더 이상의 불상사가 발생하지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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