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8.2℃
  • 흐림강릉 32.6℃
  • 구름많음서울 29.2℃
  • 구름많음대전 29.4℃
  • 구름조금대구 30.6℃
  • 구름조금울산 29.6℃
  • 맑음광주 28.5℃
  • 맑음부산 28.7℃
  • 맑음고창 28.8℃
  • 맑음제주 30.1℃
  • 구름조금강화 27.2℃
  • 구름많음보은 28.4℃
  • 구름많음금산 30.1℃
  • 맑음강진군 28.9℃
  • 구름조금경주시 30.4℃
  • 맑음거제 27.6℃
기상청 제공

경제·사회

음란 화상채팅 유도 후 금품 요구하는 신종 ‘꽃뱀 앱’ 등장

  • STV
  • 등록 2013.06.11 16:41:13

【stv 이호근 기자】=A씨는 자신의 음란 행위가 담긴 동영상을 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는 협박전화 때문에 며칠 동안 전전긍긍하며 악몽 같은 나날을 보냈다. 얼마 전 스마트폰 랜덤 무료채팅 어플리케이션에 접속한 A씨는 한 여성으로부터 “화끈한 영상 통화해요”라는 메시지를 받고 호기심에 여성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A씨가 화상방에 접속하자 이 여성은 옷을 벗으며 음란 행위를 하기 시작했고, A씨에게도 유사한 음란행위를 부추겼다.

은밀한 채팅을 이어가던 중 여성은 A씨에게 소리가 잘 안 들린다며 또 다른 채팅 앱 설치주소를 A씨에게 보내 접속을 유도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여성이 보내준 또 다른 앱은 인터넷 주소의 악성 앱인 ‘시크릿 톡’이라는 어플을 가장한 것으로, 접속하는 순간 전화번호와 연락처 목록, 이메일 주소, 계정 등 개인정보가 상대방에게 넘어가는 프로그램이었다.

게다가 화상채팅을 하자고 접근한 사람은 여자가 아닌 남자였고, 음란행위를 부추긴 여성도 인터넷에 떠도는 영상물 속 인물이었다. A씨의 동영상과 개인정보를 확보한 이 남성은 A씨에게 전화해 동영상을 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20만 원을 요구했고, 자신의 영상이 유포되길 원치 않았던 A씨는 5차례에 걸쳐 100만 원을 송금했다. 하지만 남성의 요구가 끊이질 않고 더 큰 금액을 요구해오자 협박에 시달리던 A씨는 결국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처럼 음란 화상채팅을 하자고 유도한 후 녹화한 동영상을 빌미로 피해자들을 협박하며 금품을 요구하는 신종 ‘꽃뱀 앱’이 등장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A씨의 경우처럼 피해자들의 녹화 동영상이나 나체 사진을 빌미로 20~100만 원 상당의 돈을 요구하는 ‘꽃뱀’과 ‘스미싱’이 결합된 신종 범죄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다. ‘꽃뱀 앱’은 기존의 사기 수법과 달리 스마트폰 무작위 채팅 앱을 통해 여자인 척하며 남성에게 접근, ‘스카이프’(Skype)를 이용해 영상 채팅을 하도록 유도한 것이 특징이다.

피의자들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간 영상 채팅이 가능한 ‘스카이프’ 앱을 이용해 대화에 응한 남성의 얼굴과 신체 주요 부위의 노출 장면을 녹화한 후, 음성이나 화면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핑계로 특정 채팅 앱을 설치시켜 스마트 폰 속 개인정보를 빼돌려 피해자들을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최근 이와 같은 신종 사기가 발생하고 있는데 동영상을 빌미로 협박해 돈을 뜯어내는 방법을 사용하는 등 수법이 치밀해졌다”며, A씨 사건과 관련해 최초 연결된 인터넷 IP와 입금 계좌번호를 추적한 결과 중국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나 범인 추적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피해를 당하면 곧바로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하고 변형 앱에 대비해 스마트폰은 곧장 초기화하는 등 연동됐던 모든 계정에서 탈퇴하고 재가입을 하면 된다”고 알렸다. 이어 신종 사기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oot2-kr@hanmail.net
www.stv.or.kr


문화

더보기
황석영 부커상 불발…수상은 독일 작품 ‘카이로스’ 【STV 박란희 기자】올해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은 예니 에르펜벡의 장편소설 ‘카이로스’(Kairos)가 수상했다. 황석영 작가는 ‘철도원 삼대’로 최종 후보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영국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런던 테이트모던에서 시상식을 열고 올해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작으로 독일 작가 예니 에르펜벡의 ‘카이로스’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카이로스’는 1980년대 말 베를린 장벽 붕괴를 놓고 유럽 현대사의 격동기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두 남녀의 이야기이다. 작가 에르펜벡은 1967년 동독의 동베를린 태생이며, 오페라 감독과 극작가, 소설가를 넘나들면서 전방위적으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터내셔널 부커상은 작가 본인 외에도 영어로 작품을 번역한 번역가에게도 시상한다. ‘카이로스’ 영역자인 마이클 호프만 번역가도 상을 받았다. 황석영의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영어판 ‘Mater 2-10’)는 최종후보 6편에 포함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한국 문학은 최근 3년 연속으로 후보에 올랐으나 모두 불발됐다. 2016년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후 2018년 한강의 다른 소설 ‘흰’과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
텅텅 빈 올림픽 좌석…정치 불안에 올림픽 흥행 ‘빨간불’ 【STV 박란희 기자】2024 파리올림픽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치 불안으로 인해 흥행에 빨간 불이 켜졌다. 조기총선에서 1위를 차지한 좌파 진영이 총리 후보자를 제안했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올림픽이 끝나기 전에는 새 총리를 임명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올림픽 티켓이 60만장 이상 남아도는 상황이라 흥행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프랑스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은 23일(현지시간) 오후 성명을 통해 “각 정당 지도자가 모여 논의한 끝에 루시 카스테트 파리시 재무국장을 총리 후보로 선택했다”라고 했다. NFP는 37세 카스테트에 대해 “정년 연장에 반대하는 투쟁에 적극 참여했고 세금 사기와 금융 범죄를 단속하고자 노력하는 공무원”이라고 했다. 하지만 NFP의 총리 임명 압박에도 불구하고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저녁 프랑스2 방송과 인터뷰에서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현 정부가 국정을 이끌겠다”라고 거부의 뜻을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중요한 건 누가 총리가 되느냐가 아니다”라면서 “정부가 안정적 운영을 위해 의회 내 과반수를 확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지난 7일 총선 투표결과 NFP가 전체 577석 중 182석을 얻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