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0 (수)

  • 맑음동두천 22.6℃
  • 맑음강릉 25.4℃
  • 맑음서울 21.7℃
  • 맑음대전 21.7℃
  • 맑음대구 25.2℃
  • 맑음울산 22.9℃
  • 맑음광주 23.2℃
  • 맑음부산 20.9℃
  • 맑음고창 21.4℃
  • 맑음제주 19.1℃
  • 맑음강화 16.0℃
  • 맑음보은 20.9℃
  • 맑음금산 21.3℃
  • 맑음강진군 22.4℃
  • 맑음경주시 25.7℃
  • 맑음거제 22.3℃
기상청 제공

경제·사회

배우 윤석화 등 5명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 드러나

  • STV
  • 등록 2013.05.30 16:08:44
URL복사

【서울=STV】이호근 기자 = 배우 윤석화를 비롯해 국내 금융‧문화‧예술계 인사 5명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일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기업의 명단을 전해오고 있는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30일 오후 2시경, 보도자료를 통해 중앙종금 김석기 전 사장과 배우 윤석화 등 5명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뉴스타파가 이날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공동작업을 통해 발표한 3차 명단에 따르면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과 그의 배우자인 연극배우 윤석화 외에도 이수형 현 삼성전자 준법경영실 전무, 조원표 현 앤비아이제트 대표이사, 전성용 경동대학교 총장 등이 추가로 드러났다. 이들은 1990년부터 2008년까지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와 싱가포르에 모두 10개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고 전했다.

뉴스타파는 김석기 전 사장이 1990년부터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프리미어 코퍼레이션(Premier Corporation INC)'이란 페이퍼컴퍼니에 등기이사로 등재됐으며, 1993년 2월 23일에 설립된 PHK 홀딩스 리미티드(PHK Holdings  Limitied)'에도 등기이사로 이름이 올랐다. 이어 2001년 10월 29일 설립된 '자토 인베스트먼드(ZATO Investment LTD.)에는 주주로 등재되는 등 6개의 페이퍼컴퍼니를 세웠다. 김씨의 페이퍼컴퍼니 중 2001년 2월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된 ‘멀티-럭 인베스트먼트 리미티드(Multi-Luck Investments  Limited)’ 등 3개사의 주주로 부인 윤석화가 등재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1993년 1월 27일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된 STV아시아(STV Asia  Limited)'란 회사에도 나란히 주주로 등재됐다.

언론인 출신의 이수형 전 삼성전자 전무와 앤비아이제트 조원표 대표는 김석기, 윤석화 부부와 함께 2005년 6월 17일 버진아일랜드 설립한 ‘에너지링크 홀딩스 리미티드(Energylink Holdings  Limitied)’의 등기이사로 등재됐다.

교육계 인사 중 한 사람인 전성용 경동대 총장은 2007년 6월 5일 버진아일랜드에 ‘메럴리 월드와이드(Mellerie Worldwide LTD)'란 회사를 설립하고, 같은 해 7월 4일에는 ‘전성용(Chun Sung Yong)’이라는 이름의 페이퍼컴퍼니를, 9일에는 싱가포르에 '더블 콤포츠(Double Comforts PTE Ltd.)’를 설립해 2007년 한 해에만 무려 세 곳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고 2008년 10월 21일에는 버진아일랜드에 ‘인적 자원관리 교육 연구소(Human Resource Management and Education Inc.)’를 설립해 총 4개의 페이퍼컴퍼니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타파는 이들 페이퍼컴퍼니는 대부분 차명 등기이사와 주주로 설립됐지만, 실제 소유주는 전 총장이라고 전했으며, 전 총장은 뉴스타파의 취재가 시작되자 일주일간 학교에 출근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뉴스타파는 이수영 OCI 회장 부부와 최은영 현 한진해운 홀딩스 회장, 황용득 현 한화역사 사장 등 재계 이사 12명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음을 밝힌 바 있다. 이번에는 재계 인사 외에 처음으로 문화‧교육계 인사를 발표함으로써 조세피난처를 이용한 탈세 의혹이 커지고 있다.

지난 1, 2차 명단을 통해 발표한 12명과 3차로 발표한 5명을 더하면 지금까지 공개된 조세피난처의 페이퍼컴퍼니 연루자는 총 17명에 달하며, 재벌 오너와 임직원부터 금융계, 문화계, 교육계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다음 달 3일에 4차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매주 한두 차례 발표할 것임을 밝혀 당분간 적지 않은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정계에서도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인사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하는 등 사회 전 영역을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다. 특히 국세청이 29일 뉴스타파가 공개한 12명이 포함된 23명에 대해 고강도 세무조사에 돌입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국세청은 지난 29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법인 15곳과 개인 8명에 대한 역외탈세 조사 탈수 사실을 공개하는 등 세무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최근 재벌닷컴이 공개한 조세피난처 해외법인 소유 그룹 명단에 포함된 효성그룹과 한화그룹 계열의 한화생명 등에 관해서도 전격 세무조사에 착수해 역외탈세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국세청과 관세청은 이미 뉴스타파 명단에 들어간 사람에 대해서도 정밀하게 추적하고 있으며, 금융감독원 역시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지목된 인사들의 외환거래 신고의무 준수 여부 등에 대해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 검찰 역시 CJ그룹 이재현 회장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해외 비자금 문제가 불거지면서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어 그야말로 ICIJ와 뉴스타파의 ‘X파일'이 사회 전반에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양상이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관측이 이어진다. 뉴스타파는 그간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진행하는 ‘조세피난처 프로젝트’의 한국 파트너로 참여해 몇 주간 공동취재 해왔다. 한국인 명단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 설립을 대행해주는 ‘포트컬리스 트러스트넷(PTN)’과 ‘커먼웰스 트러스트(CTL)' 내부 자료에 담긴 13만여 명의 고객 명단과 12만 2,000여 개의 페이퍼컴퍼니에 대한 정보 분석을 통해 확인하고, 한국인 245명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고 지난 22일 발표했다.

이에 뉴스타파는 지속해서 관련 자료를 검토해 역외탈세 가능성이 있는 인사들의 명단을 계속 공개하겠다고 밝혀 불길이 어디로 번질지 모른다. 무엇보다 정치권 인사들의 연루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정치인 명단 발표도 임박했다는 말도 나돈다. 정치인의 페이퍼컴퍼니 연루 여부는 재계와의 관련성 등 검은 커넥션이 나올 수 있어 더욱 민감한 사안으로 거센 폭풍이 예상된다.

root2-kr@hanmail.net
www.stv.or.kr


문화

더보기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프리드투어 크루즈 여행 상품 ‘더 크루즈’ 출시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안전하고 편안한’ 해외여행 크루즈 상품 ‘더 크루즈’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의 크루즈 전문 여행사 ‘프리드투어’가 선보인 이번 상품은 프리드라이프 창립 20주년 기념 특별 상품 ‘20주년 더 크루즈’를 비롯해 동남아부터 지중해, 북유럽, 알래스카 등 다양한 기항지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더 크루즈’ 여행상품 5종으로 구성됐다. 이번 상품은 고객이 여행을 떠나고 싶은 시기와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장점이며, 월 2만 원부터 시작하는 분납 시스템으로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또한 크루즈 여행의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포함됐다. 여행 전 일정에 크루즈 전문 인솔자가 동행하여 고객 맞춤형 여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 세계 기항지 관광 통역을 비롯해 크루즈 선내의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편의시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여행 후에는 추억을 담은 포토 앨범을 제공한다. ‘더 크루즈’ 여행 상품은 로얄캐리비안 크루즈를 비롯한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 5곳과 제휴해 진행된다. 2억 원 여행자 보험 가입으로 고객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연예 · 스포츠

더보기
보람할렐루야탁구단, 창단 첫 국가대표 선발 쾌거 【STV 박란희 기자】보람상조그룹(회장 최철홍) 남자 실업탁구단 ‘보람할렐루야탁구단’이 ‘2022년 탁구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2016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이번 선발전은 지난 9일~13일까지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렸으며, 이달 초 1차 선발전을 통과한 남녀 각 14명의 선수들이 지난해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등에 출전했던 2021년 국가대표 선수들과 풀-리그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그 결과 남녀 각 10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선발하는 가운데 세계랭킹 20위 내 자동 선발된 3명의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7명 중 ‘보람할렐루야탁구단’의 김동현 선수가 2위로 국가대표에 최종 선발됐다. 대한탁구협회 유승민 회장은 “이번 국가대표 선발을 통해 올해 개최될 세계대회와 아시안게임 등 국내 대표 선발전에도 출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철홍 보람할렐루야탁구단 구단주는 “이번에 보람할렐루야탁구단에서 첫 국가대표를 배출해냈는데 이는 창단 6년차를 맞는 신생구단으로써 매우 감격스런 성과이다.”며, “앞으로 김동현 선수가 탁구계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반에 귀감이 되는 스포츠 스타로 계속 성장해 가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