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폐기하는 게 낫다고 했다. 전날 금투세에 대한 공개토론회가 열려 정책총회까지 진행된 터라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이 ‘폐기’를 주장한 것이라 관심이 쏠린다. 금투세 시행과 폐기 등 열쇠를 쥔 민주당이 ‘내년 1월 시행’이 아닌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는 처음에 유예 입장이었는데 최근에 이 상황을 보니까 오히려 유예가 시장의 불안정성을 갖다 더 심화시키는 게 아니냐”면서 “민주당이 집권해서 주식시장을 살려 놓은 다음에 처음부터 다시 검토해 갖고 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봤다)”라고 했다. 정 의원은 ‘폐기를 말하는 거냐’라는 진행자 질문에 “그러는 게 낫지 않겠나라는 개인적인 생각은 갖고 있다”며 “그렇게 해놓고 민주당이 집권해서 주식시장 살려놓은 다음에 상승기에 다시 여론을 모아 갖고 전체적인 금융투자 소득에 대한 검토를 해볼 필요가 있는 게 아닌가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해본다”라고 햇다. 진행자가 ‘유예도 아니고 오히려 더 나간 것’이라고 질문하자 정 의원은 “그래야 불안정성이 제거되지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김건희·채상병 특검법과 지역화폐법 등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재표결 시 국민의힘 이탈표를 기대하고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야당이 강행해 본회의를 통과한 김건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등 세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전망이다. 최근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등으로 인해 보도가 이어지자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에 더욱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재의결 투표에서 과반 출석, 출석 의원 3분의 2가 찬성해야만 국회에서 통과할 수 있어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나오지 않는 이상 법안은 최종 폐기된다. 거부권 행사가 가까워진 이번 김건희 특검법 역시 또다시 폐기 수순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으로 인해 특검법이 여론의 주목을 받게 된 만큼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법안이 폐기되더라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소수라 하더라도 일정한 수 이상의 반란표가 나올 경우 차기 특검법 발의 상황에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은 공천개입 의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조국혁신당과의 과열된 설전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네거티브를 먼저 한 쪽은 혁신당”이라면서 먼저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24일 KBS라디오 ‘전격 시사’에서 “조국혁신당은 ‘고인 물’을 넘어 상하기 시작한 물”이라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혁신당 조국 대표가 “과한 비방”이라고 강하게 유감을 표명하자 “선거에서 경쟁은 자연스럽다”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조 대표가 먼저 저희 당의 김경지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에 대해 '어차피 안 될 후보다'고 디스하고 후보 단일화 얘기를 했다”면서 “단일화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후보한테 그렇게 얘기하는 경우는 사실 없고 예의에 맞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남 영광의 경우 저희 당 후보를 하려다가 경선 과정 문제로 당에서 징계를 검토하고 있는 후보(장현)가 탈당하자마자 조국혁신당 후보가 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고 '고인 물', '상한 물'은 일종의 네거티브로 그것도 조국혁신당에서 먼저 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더 근본적인 문제는 '김건희 특검법'을 의결하는데 (혁신)당이 집단적으로 빠진 것”이라면서 “국회 의무를 방기한 것, 윤석열
【STV 김충현 기자】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와의 만남을 거부한 것은 옹졸한 처사”라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만나서 산적한 국정 난맥에 대해 논의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김 전 총리는 “추석 민심은 사나웠다. 대통령 지지율은 역대 최저”라면서 “의료대란과 파탄난 민생 때문에 국민의 한숨만 들리는 명절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발할 수 있도록 윤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면서 “민생을 챙기는 정부여당이 되어야 한다. 여당 대표가 실마리를 풀 수 있도록 재량권을 줘야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그래야 야당과 대화할 수 있다”면서 “대한민국 선진 의료시스템이 붕괴해서는 안 된다. 민생이 고통받아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고집불통과 독선으로 대한민국 공동체가 무너져서는 안 된다”면서 “대통령은 무소불위의 전제군주가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요청한 독대 요청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브리핑을 통해 “독대는 별도로 협의할 사안”이라면서 “내일은 신임 지도부를 격려하는 자리”라고 선을
【STV 김충현 기자】남북관계를 놓고 ‘두 국가론’을 전격 주장해 여당만이 아니라 야당 일부에서도 반발을 받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23일 “이상에서 현실로 전환하자”라고 제안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이처럼 주장하고 “가치와 지향만을 남긴 채 통일을 봉인하고 두 국가 체제로 살면서 평화롭게 오고 가며 협력하자는 게 뭐 그렇게 어려운 얘기인가”라고 했다. 이어 “통일을 얘기해도 좋을 만큼 평화가 정착되고 교류와 협력이 일상으로 자리 잡은 후에 그 때 미래 세대가 판단하자는 게 이상한가”라며 “지금 윤석열 정부야말로 김정은 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에 정확하게 동조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임 전 실장은 “양쪽 모두 상대를 공공연히 주적이라 부르고 일체의 대화없이 대립과 갈등으로만 치닫고 있으니 이를 적대적 두 국가 상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상황을 바꾸려는 전략적인 노력이 없이는 지금의 상태는 악화할 것이고 윤석열 정부 임기 말쯤에는 적대적인 두 국가는 상당히 완성되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19일 9·19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조연설에서 “통일, 하지 말자”면서 “객관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두
【STV 김충현 기자】“브로드밴드, 브로드밴드, 브로드밴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1999년 12월 21일 청와대에서 김대중 당시 대통령을 만났다. 손 회장은 외환위기를 맞아 어려움을 겪는 한국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는 방안을 요청했다. 손 회장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브로드밴드(초고속 인터넷)”라고 조언했다. 이후 김 전 대통령은 초고속인터넷망을 전국에 깔았고, IMF 구제금융에 신음하던 한국은 IT강국으로 부활해 승승장구 했다. 한류열풍 또한 이 같은 IT강국의 기반으로 가능했음을 보면 시대를 앞서간 비전을 받아들이는 작업이 발전의 초석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손 회장은 2019년에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만나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AI(인공지능)”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조언에 호응해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을 상용화 했으며,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에 집중 투자했다. 상조·장례업계에 이 같은 조언을 한다면 어떤 말이 나올까. 아마도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가 아닐까. 하이브리드는 이종 간의 결합을 뜻하는 용어로서, 상조·장례가 적극적인 타업종과의 결합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해외 장례식 트렌드를 살펴보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로부터 징역 2년을 구형 받았다. 현직 야당 대표, 그것도 국회 제1당 대표가 실형을 구형받으면서 정국의 혼란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강해지면서 야당 내부의 혼란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 대표를 재임하면서 권력의 지형도를 자신의 중심으로 재편했다. 이 대표는 2022년 9월 기소된 지 2년 만에 결심공판을 통해 검찰로부터 2년 구형을 받았다. 오는 30일에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에 대한 결심 공판도 진행된다. 이 대표가 민주당의 대표가 되는 순간부터 이 대표의 리스크는 민주당의 리스크가 되어버렸다. 민주당은 검찰의 징역 2년 구형에 극히 예민하게 반응하며 해당 검찰을 탄핵하겠다고 벼르는 등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 대표의 대선 경쟁자라고 부를 수 있는 인물이 뚜렷하게 감지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강해지자 비명계인 김부겸 전 총리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활동을 재개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친노·친문계 정치인들이 몸풀기에 들어가면서 민
【STV 김충현 기자】10·16 재보궐 선거를 약 20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신경전이 점점 거칠어지고 있다. 급기야 조국 혁신당 대표가 수위조절 요청에 나설 정도로 설전이 격해지는 상황이다. 조 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당과 민주당은 우당”이라면서 “죽기 살기로 전쟁을 벌이는 적이나 멸절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혁신당과 민주당이 난투극을 벌이면 누가 좋아하겠느냐”며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언동과 각 당의 지지층을 서로 싸우도록 부추기는 언동을 하지 말자”라고 주문했다. 조 대표는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혁신당을 겨냥해 ‘상한 물’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과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오히려 경쟁해야 상하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그는 “호남에서 민주당은 사실상 집권당이다. 그런데 호남에서 정치 혁신, 새로운 선택지를 희망하는 분들이 매우 많다”며 “(이러한) 열망을 외면하고 경쟁을 억압하는 것이 바로 상하기 시작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고인물을 넘어 상하기 시작한 물”이라고 비판했고, 김선민 혁신당 최고위원은 “민주당을 위한 5분 대기조가 될 생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