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가 산업계 전반에 새로운 대세로 자리잡아 가는 가운데 상조업계의 선견지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독경제는 정액제를 통해 지속적으로 물품이나 서비스를 받는 경제 활동을 말한다. 구독형 서비스라고도 부른다. 미국 클라우드 업체 최고경영자(CEO)인 티엔 추오(Tien Tzuo)가 “2010년대 후기부터 경제가 지속적 서비스 구독자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 예상하면서 최초로 ‘구독경제’ 용어가 등장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의 대대적인 성공으로 각종 OTT나 IT 서비스 기업이 속속들이 구독경제 모델로 돌아서고 있다. 최근 한 언론에서는 “상조업체까지 구독경제에 뛰어들었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상조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나온 기사이다. 상조는 구독경제에 최근에 뛰어든 게 아니라 오히려 구독경제라는 개념이 산업계 전반에 대세로 떠오르기 이전에 이미 구독경제를 실현하고 있었다. 장례서비스를 이행하는 최초의 상조 1.0에 이어 결합상품이 등장한 상조 2.0 때는 이미 구독경제로 진입했던 것이다. 이후 상조는 폐쇄몰 멤버십, 어학연수, 크루즈, 리조트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뻗어나갔다. 구독경제는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명태균 씨와 주고받은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민주당은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명 씨와 윤 대통령이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이뤄진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통화 녹취 공개를 하기 전에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입증할 육성이 최초로 확인됐다”면서 “명씨의 믿기 어렵던 주장이 사실로 밝혀졌다. 충격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공개한 녹음파일에는 윤 대통령이 명 씨에게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명 씨는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 해당 통화 내용은 2022년 6월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기 직전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민주당은 밝혔다. 명 씨는 김 전 의원이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주변에 자신이 공천에 기여한 점을 과시하기 위해 해당 통화 내용을 들려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당시 재보선에서 경남 창원의창에 공천돼 당선됐는데 이 과정에서 명 씨와 김건희 여
【STV 김충현 기자】여야가 상대방의 예산 편성에 부정적인 인식을 보이면서도 저출생 해결에는 적극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여야는 공동 토론회를 통해 증세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따. 여의도연구원·민주연구원·대한민국전환과미래포럼은 지난 30일 국회에서 ‘초저출생 예산, 어디에 쓰고 어떻게 마련할까’라는 주제로 공동 토론회를 열었다. 여야가 정쟁없는 공동토론회를 연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토론회에서는 저출생 대책 마련을 위해 사회복지목적세로 ‘저출생세’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따. 이영숙 보건사회연구원 사회보장재정연구센터장은 저출생 대책 재원 마련을 위해 “부가세 방식, 특정 세목의 목적세 부과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장경수 여의도연구원 연구위원 또한 저출생 대응을 위해 추가 재원으로 “10년 단기 한시적 목적세 운영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햇다. 여당 싱크탱크에서 ‘저출생세’를 도입해 저출생에 적극 대응하자는 주문을 한 것이다. 채은동 민주연구원 연구위원은 “민주당의 저출생 공약을 지키려면 매년 20조원 이상의 추가적인 재원이 필요하다”라면서 증세를 위해 국민을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야가 모처럼 공감대를 이루며 저
【STV 김충현 기자】내수에 대한 평가가 한국은행 내부에서도 엇갈리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와 조사국은 내수가 완만한 회복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지만 금융통화위원들은 내수 회복이 ‘지연’, ‘미약’, ‘더디다’ 등의 표현을 써 눈길을 끌었다. 3분기 GDP(국내총생산)은 0.1% 성장에도 내수 대부분인 민간소비가 반등하며 금통위원들의 전망은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민간소비의 반등이 1분기의 –0.2%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해석되는 만큼 회복 추세 판단을 놓고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한은이 전날(29일) 공개한 ‘2024년 제19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금통위원 6인 중 5인(총재 제외)은 기존금리를 기존 연 3.5%에서 3.25%로 0.25%p(포인트) 인하를 제시했다. 금통위원들은 금리 인하 주장의 근거로 내수 회복세가 지연되고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한 위원은 “최근 내수 회복 지연 등으로 연간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내수 ‘지연’이라는 표현을 동원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도 금통위원들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하지만 한은 조사국은 내수에 대해 회복세라고 평가했다. 조사국은 자체 블로
【STV 김충현 기자】경기 양평군에 건립 예정인 화장장의 공모 신청서를 제출한 마을에서 주민 동의서 관련한 문제 제기가 나와 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양평군은 이달 추진 예정이었던 타당성 용역을 연기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30일 군에 따르면 군은 10월 말로 예정된 ‘종합장사시설 건립 후보지 입지 타당성 조사 용역’ 추진을 잠시 중단한다. 앞서 지평면 월산4리는 지난 9월 말 마감된 종합장사시설 후보지 공개모집에 주민 63% 동의했다며 군에 유일하게 공모신청서를 제출했다. 공모신청서를 접수한 군은 공설장사시설 건립추진위원회를 통해 정식 서류심사를 진행했고, 올해 말까지 두 달에 걸쳐 입지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월산4리의 일부 주민들이 건립신청서가 왜곡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라는 문제제기가 나오면서 급기야 ‘화장장 건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됐다. 비대위는 주민간담회를 긴급 개최해 ‘화장시설 찬성 측에서 수목장이 들어온다는 거짓 정보로 동의서를 받았다’라고 발표했다. 비대위는 군의 화장시설 추진 담당자와 면담에서 후보지 근거리에 위치한 주민들에 대한 대책 및 화장장 추진 원칙 공개 등 몇 가지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에 신중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10·16 재보궐 선거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조국혁신당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공개하며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 혁신당 대표는 이날 ‘조국혁신당 3년은 너무길다 특별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통령을 탄핵 상황으로 몰고 온 주체는 대통령 자신과 여당이다”라면서 “대통령의 위법과 위헌적 행위로 인해 나라가 결딴날 상황에 이르렀기에 하는 것이다. 탄핵은 국민의 정당방위이자, 자구책이다”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부르짖는 혁신당은 윤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인 다음달 9~10일께에 탄핵소추안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혁신당은 대통령 탄핵소추 요건이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의 발의 및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이뤄진다는 점 때문에 이번 탄핵소추안에 대해 발의가 아니라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혁신당이 돌풍을 일으키려던 10·16 재보궐선거가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나며 존재감을 증명하지 못하자 ‘선명성 투쟁’을 통해 존재감을 확보하려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탄핵소추를
【STV 김충현 기자】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국정감사에서 ‘금산분리 완화’를 추진하겠다는 정부 당국자의 말이 나왔다. 이에 따라 생명보험업계의 상조업 진출이 재추진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김병원 금융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은행이 산업 부문에 대한 업무들을 자회사에서 취급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방향에 동의한다”며 금산분리(금융·산업 자본의 분리) 완화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산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상황에서 금산분리 제도를 완화해야 하지 않겠나”라는 질문을 받고 이처럼 답했다. 금산분리는 1982년 대기업이 은행 지분을 8% 초과해 보유할 수 없도록 은행법이 개정된 이후 40년 간 지켜졌다. 그러나 디지털·비대면 등 신기술이 금융 산업에 적용되면서 금산분리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왔다. 금융위는 윤석열 정권 초반인 2022년 금융사의 비금융 서비스의 진출을 허용하는 금산분리 제도 개선 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골목상권 침해 논란’ ‘금융권의 도덕적 해이 질타’ 등 반대여론이 높아 정부 차원에서 금산분리 완화안을 재검토하기로 하고 무기
【STV 김충현 기자】전남 함평의 대표 상징물인 황금박쥐상이 금값 수직 상승으로 몸값이 10배 가까이 뛰었다. 29일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KRX 금시장에 따르면 순금 1kg종목의 시세는 지난 26일 기준 1g당 12만8200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10월26일 1g당 8만6640원이었던 것보다 48% 뛴 가격이다. 이에 2008년 27억원에 제작된 전남 함평의 명물, 황금박쥐상 가격도 211억원 가까이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금박쥐상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1급인 황금박쥐 162마리가 1999년 함평에서 발견되자 이를 기념해 2005년에 제작에 착수했으며, 2008년 완성됐다. 높이 2.18m(미터), 폭 1.5m로 제작됐고 순금 162kg, 은 281kg 등이 사용돼 금값만 27억 원이 들면서 혈세 낭비라는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금값이 뛰면서 황금박쥐상의 가격이 10배 가까이 뛰어 엄청나게 성공한 재테크로 각광을 받게 됐다. 금값은 불안한 해외정세로 인해 꾸준히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 갈등이 고조되는데다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이어지면서 불안함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미국 대통령 선거가 박빙으로 전개되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