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가 딸 명의로 11억 원을 대출해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양 후보의 대출 과정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중앙회 등에 따르면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137.10㎡(41평) 규모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매입했다. 당시 매입가는 31억2000만원이었다. 양 후보는 8개월 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본인 자녀 명의로 사업자 대출 11억 원을 받았다. 담보로는 부부가 공동명의로 보유한 잠원동 아파트를 제공했다. 이 대출금을 통해 양 후보는 기존 아파트를 매입하기 위해 대부업체에서 빌린 6억3000여만 원을 갚고, 지인들에게 중도금을 돌려주는 등 채무를 갚았다. 문제는 금융기관에서 사업자 용도로 대출받은 금액을 주택 매입 자금으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편법 대출’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사업자 대출은 대출 실행 3개월 내에 사업 목적에 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증명하지 못할 경우 대출금이 회수될 수 있다. 양 후보는 사업 증명 용도로 장녀 명의로 된 억대 물품 구입서류를 해당
【STV 김충현 기자】박은정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후보가 다단계 업체를 변호해 수십억 원의 수임료를 받아 전관예우 논란이 커진 남편에 대해 “전관(예우)로 한다면 160억원을 벌었어야 한다”라고 감싸고 나섰다. 1년 새 41억 원의 재산이 증가한 데 대해 비판이 제기되자 이에 대해 해명이라며 내놓은 답변이다. 박 후보뿐만 아니라 부동산 매입을 위해 사업자대출을 받은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 등을 비추어 ‘부패한 진보의 초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박 후보는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서 “통상 전관으로 검사장 출신이 착수금을 5000만 원에서 1억 원 정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전체 건수가 160건이기 때문에 전관으로 한다면 160억원을 벌었어야 한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박 후보는 1년 사이에 재산이 41억 원이 늘어 과도한 전관예우를 받은 게 아니냐는 논란이 생겼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오히려 전관예우를 받았다면 160억 원은 벌었어야 한다고 맞받아친 것이다. 여론이 도덕적 기준을 잣대로 비판을 가했지만 박 후보는 떳떳하다며 전면 반박에 나선 셈이다. 앞서 2014년 박근혜 정부 당시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안
【STV 김충현 기자】모든 물가가 하늘을 모르고 치솟는 와중에도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품이 있다. 바로 상조다. 상조 상품은 계약 시점의 상품 가격 그대로 보장해준다는 점에서 최고의 재태크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사과 71%, 귤 78.1%, 복숭아 63.2%, 감 55.9% 등 민생과 직결된 품목 가격이 급상승하는 등 살림살이가 팍팍해지고 있다. 농산물 뿐만 아니라 외식⋅여행 물가 등 사회 전반의 물가항목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당시 뿌렸던 헬리콥터 머니로 인한 후폭풍이다. 생산되는 재화에 비해 돈이 많이 풀리면서 걷잡을 수 없이 인플레이션이 심해진 것이다. 또 지난해에는 사교육비만 27조 원이 지출되면서 서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야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오로지 중심을 잡고 있는 품목은 상조다. 상조는 상품 특성상 계약 당시의 금액으로 장례 서비스를 보장한다. 또한 어학, 여행, 인테리어, 반려동물 등의 상품과 연계해 계약 당시 금액을 보장하면서 회원의 권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상조는 납입금액이 같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거의 유일한 상품이기도 하다. 비슷한 성격을 띄고 있는 보험의 경우 갱신작업을 통해 보험료가 꾸준히 상
【STV 김충현 기자】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의 수사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9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총선 12일을 앞둔 시점에서 이 대사의 사퇴가 여권을 향한 ‘정권심판론’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이 대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국 금지 조치를 했음에도 주호주대사에 부임해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 ‘친명횡재 비명횡사’ 공천 파동으로 인해 야권이 분열되면서 총선 프레임은 ‘야당 심판’으로 무게가 실리는 듯했다. 하지만 이 대사의 부임과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테러’ 언급 등으로 중도층의 민심이 급격히 악화됐다. 이후 여야를 막론하고 이 대사의 즉시 귀국과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황 전 수석은 자진사퇴했지만, 이 대사는 귀국만 했을 뿐 사퇴는 거부했다. 그러나 여당 수도권 출마자들을 중심으로 ‘이종섭 사퇴론’이 분출하면서 이 대사가 결국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사퇴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사의 사퇴가 일단 여권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섭ㆍ황상무 리스크를 턴 여권이 ‘야당 심판론’을 부르짖을 여건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STV 김충현 기자】세종갑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천 취소 이후 실시된 첫 여론조사에서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가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인 여론조사꽃은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세종갑 선거구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가 19.8%,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는 26.1%로 나왔다. 지지할 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44.6%에 달했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 비율은 9.5%였다.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 중 37.3%는 김종민 후보에 투표할 것으로 54.3%는 투표할 인물이 없다고 응답했다. 적극 투표 의사층에서 30.6%는 김 후보, 22.4%는 류 후보에 투표하겠다고 했다. 세종갑 선거구는 지난 23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영선 후보를 제명하고 공천을 취소했다. 이 후보는 다주택을 보유한 데다 갭투기를 한 의혹이 있는데도 재산보유현황을 당에 허위로 제시했다는 이유로 공천이 취소됐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후보직을 유지할 경우 전체 선거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전격 공천 취소를 결정했다. 민주당 후보였던 이 후보가 하차하면서 세종갑 선거구는 국민의힘 류제화, 새로
【STV 김충현 기자】슈퍼에이지·엘더노믹스는 황혼기가 아닌 제2의 황금기를 가리키는 용어들이다. 전 세계의 인구 구조가 바뀌면서 65세 이상 노령 인구가 젊은이들의 인구를 넘어서는 역사상 초유의 상황이 도래하고 있다. 길어진 수명으로 인해 젊은 노년층이 소비의 선두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 같은 변화를 타고 상조업체들도 ‘시니어케어’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보람그룹은 ▲헬스케어 ▲건강기능식품 ▲레지던스 등 세 가지 영역에서 특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람그룹은 ‘휴레이포지티브’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헬스케어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휴레이포지티브는 가입자의 혈당 정보, 식사, 운동, 체중, 복약, 혈압 등 건강정보를 종합관리 하면서 건강관리 방법을 안내한다. 프리드라이프도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기업 에임메드와 협력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시니어 전용 맞춤형 상조상품인 ‘늘 든든’을 출시해 실버 케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원라이프도 내부적으로 시니어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교원은 앞서 실버케어 사업 진출 의지를 갖고 2019년 네오펙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당시 요양원 사업 진출 등을 의욕적으로 추진했지만 현재는 중단된 상태이다. 이처
【STV 김충현 기자】‘비명횡사’ 공천 논란으로 얼굴을 붉혔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합동 유세를 하며 돈독함을 과시했다. 임 전 실장은 28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남측 광장에서 중ㆍ성동갑 지역구에 출마한 전현희 후보 지원 유세 현장에 참석했다. 해당 현장에는 근처 지역구인 중ㆍ성동을의 박성준 후보도 참여했으며, 이 대표는 민주당 출정식 일정으로 상대적으로 늦게 합류했다. 임 전 실장은 전 후보의 이름을 부르며 지지자들의 연호를 유도했다. 그는 “이 정권은 보수정권이 아닌, 그냥 부도덕하고 무능하고 타락한 열등정권ㆍ불량정권”이라면서 “여러분이 바로 잡을 수 있다. 국정조사도 특검도 하게 할 수 있다”라고 했다. 단상에 오른 전 후보는 “임 전 실장이 뜨거운 열정과 마음으로 이 자리에 함께 해주셨는데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했다. 유세 현장을 찾은 이 대표는 임 전 실장과 악수하고 포옹한 뒤 인사를 나눴다. 이 대표는 임 전 실장, 전 후보, 박 후보와 함께 단상에 올라 손을 맞잡고 들어올렸다. 이 대표는 “우리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드는 데 모두가 힘을 합치겠다”라고 다짐했다. 임 전 실장은 중ㆍ성동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범야권 200석’에 대해 “불가능하다”라고 일축했다. 28일 인천시 계양구 계양역 출근인사에 돌입한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선 판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정권심판론 정서가 있으니 범야권 200석이 가능하다는 예측에 대해 이 대표는 “전혀 불가능한 이야기”라면서 “151석(과반) 하는 것도 쉽지가 않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그렇게 생각하고 절박하게 꼭 151석을 할 수 있게 국민들께서 도와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야권을 중심으로 ‘200석이 가능하다’는 지나친 낙관론이 퍼지는 것을 막으면서 ‘오만하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을 경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야권 200석 가능설에 보수층 유권자들의 결집해 역풍이 불 우려도 감안한 대답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내부 입단속에 들어갔다. 각 지역당에 공문을 내려보내 말조심을 하라고 당부했다.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방송에서 “정치 지형은 여전히 51대49”라면서 “교만한 소리 하면 큰일 난다”라고 경계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유세차에 올라 “4월 10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