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37%로 임기 중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23~25일(현지시간) 성인 102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응답(오차범위 ±3%포인트)을 받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대비 1%p 하락한 37%로 나타났다.
민주당원 10명 중 9명은 그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공화당원들은 같은 비율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응답자들은 부정적인 쪽으로 약간 더 치우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응답자의 21%는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정치적 극단주의나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을 꼽았다.
경제(19%), 이민(18%)을 선택한 응답자보다 조금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지지자들은 ‘극단주의’ 문항을 압도적으로 많이 꼽았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지지자들은 ‘이민’을 많이 꼽았다.
무소속 응답자의 거의 3분의 1은 극단주의를 크게 우려했으며, 5명당 1명 꼴로 이민을 문제라고 했다. 경제 문제는 3위로 나왔다.
로이터는 “‘극좌’ 민주당이 국가를 위협한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이 그의 지지층에 공감을 얻고 있는 신호로 볼 수 있다”라고 했다.
응답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제 분쟁을 다루는 접근 방식(36%)이 바이든 대통령(30%)에 앞섰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