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이커머스 업체 쿠팡을 사칭한 스미싱(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피싱)이 최근 빈번해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쿠팡에 따르면 최근 쿠팡 대표번호(1577-7011)로 ‘㈜쿠팡 현대항공여행사’에서 자택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무작위로 발신됐다.
문자메시지에는 하루 일당으로 20~30만 원이 지급된다면서 ‘여성분만 지원하라’는 내용과 함께 인터넷 주소(URL)가 첨부됐다.
쿠팡에서는 고객들에게 “스미싱 문자로 확인되며 문자 메시지 내 링크를 절대 클릭하지 말아달라”고 안내 중이다.
해당 인터넷 주소를 클릭할 경우 개인정보가 사기꾼들에게 전송될 가능성이 있다.
쿠팡에서는 민원 접수 후 경찰청·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기관과 함께 링크와 연결된 사이트를 차단했으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쿠팡 측은 이외에도 자사를 사칭한 여러 건의 스미싱 신고를 접수해 조치 중이다.
이번 스미싱 사기의 피해 규모와 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쿠팡 측은 의심되는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받을 경우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스미싱(SMiShing)은 휴대폰을 공격 플랫폼으로 이용하는 피싱의 한 형태이다.
최근에는 모바일 청첩장이나 부고장에 같이 첨부된 URL로 스미싱을 시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또 “택배 주소 잘못됐다”면서 온 문자메시지 링크를 눌렀다가 3억 8천만 원의 피해를 입은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