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친명(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한 구속영장 청구설·사퇴설에 대해 “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2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정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해 검찰이 8월 중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설(說)과 10월 사퇴한다는 설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정 의원은 단호하게 “다 설일 뿐”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구속돼서 이 대표의 리더십이 붕괴되고, 민주당이 분열되기 바라는 사람들의 희망 섞인 얘기”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설에 대해서도 “법률과 원칙에 의거 수사를 하고 나타난 증거에 따라 영장을 청구하거나 기소하면 된다”면서 “지금 엄청난 사전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사전 여론 조성용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반박했다.
정 의원은 그러나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이 대표가 법원에 출석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오는 15일까지 비회기라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 대표 스스로가 불체포 특권 포기를 선언했고,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고 천명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구속 영장 청구 기각 여부에 대해서 “(대장동 사건, 방북 대납, 스마트팜 비용 대납 등이)굉장히 무리한 수사라 이를 갖고 배임으로 엮어도 무죄라고 확신한다”면서 “법원에서 합리적으로 증거와 원칙에 의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희망 섞인 관측을 내놓았다.
정 의원은 이 대표의 10월 사퇴설도 부정했다.
그는 “총선 8~9개월을 남긴 상황에서 지금의 지지율은 의미가 없다”면서 “지금은 다들 관망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관망세가 연말, 연초까지는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