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는 “정치 입문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다”면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차기 총선 출마설을 부인했다.
조 씨는 지난 11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언론보도가 급증하는 것을 보았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조 씨는 “이런 기사가 반복해서 나는 것에 대해 피로감을 느낀다”면서 선을 그었다.
그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응급의학과 의사로 살고 싶은 꿈을 버리지 않고 의료봉사를 하고 있으며, 재판이 끝나기 전에 제 나람의 새로운 시도들을 하며 적극적인 삶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씨가 자신의 총선 출마설을 부인하면서 향후 조 씨 출마설은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조 전 장관과 조 씨가 차기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본인이 결정하기 때문에 지금 왈가왈부할 필요 없다. 조 전 장관 자신이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저는 나올 것 같다. 조민을 내세우든지”라고 했다.
이어 박 전 원장은 조 전 장관이 북콘서트에 참석하고 공개행보를 이어가는 데 대해 “(조 전 장관이) 하는 걸 보면 안다. (북 콘서트 등으로) 언론에 자꾸 노출되고 알리나, 이미 상당한 여론 간 보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강훈식 민주당 의원도 조 전 장관과 조 씨의 22대 총선 공천 신청을 막을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강 의원은 지난 10일 같은 라디오 방송에서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되는 만큼 기회 자체를 박탈하는 것 또한 옳지 않은 부분이 존재한다”면서 일괄적으로 기회를 박탈할 경우에 대해 “공천권을 검찰이 가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