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쇼핑몰 총기 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한인교포 일가족이 조용한 장례식을 치를 것을 보인다.
희생된 한인교포 가족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족들은 ‘조용한 장례’를 원한다며 기왕이면 고인들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기 난사 희생자 가운데 한인교포 가족 3명이 희생됐다.
희생 당한 당사자는 지역 한인 매체에 따르면 조모(38)·강모(36)씨 부부와 그 자녀인 3세 아이로 전해졌다.
그런데 이 가족은 총 4명으로 6살 난 아들이 유일한 생존자가 됐다. 아이는 병원 중환자실에서 퇴원했다.
너무나 비극적인 소식에 이들을 돕기 위한 모금 페이지가 개설될 정도로 많은 사람을 울렸다.
현장을 찾은 추모객들은 희생자들 이름이 새겨진 8개 검은 십자가들 가운데, 주로 한인 가족과 어린 아이를 찾아 넋을 기리고 있다.
한인 가족의 유족들은 조용한 장례식을 치르고 싶다는 뜻을 알렸다.
고인들이 다녔던 교회 알림을 통해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는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 추가 정보가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지역 언론들도 초기 보도 과장에서 추모의 의미로 실명을 밝혔지만, 이제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보도하고 있다.
댈러스한인회는 댈러스한인문화센터에서 한인교포 가족을 비롯해 이번 총격 사건 희생자들을 위해 분향소를 운영한다. 분향소는 9일부터 13일까지 5일 동안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