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19 (수)

  • 맑음동두천 27.7℃
  • 구름조금강릉 20.0℃
  • 맑음서울 28.2℃
  • 맑음대전 27.5℃
  • 구름조금대구 23.1℃
  • 구름많음울산 18.5℃
  • 구름많음광주 23.0℃
  • 흐림부산 18.9℃
  • 구름많음고창 22.9℃
  • 흐림제주 20.9℃
  • 맑음강화 23.6℃
  • 맑음보은 24.1℃
  • 맑음금산 27.9℃
  • 구름많음강진군 20.5℃
  • 구름많음경주시 21.4℃
  • 구름많음거제 16.6℃
기상청 제공

정치

尹·기시다 “한일 셔틀외교 재개…DJ·오부치 선언 계승”

한일정상회담서 기시다, 유감·사죄 표명은 없어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6일 한일정상회담에서 한일 간 셔틀외교(상대국을 오가는 정상회담)를 정상화 하기로 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정신을 계승하기로 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기대하던 기시다 총리의 유감·사죄 표명은 없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정부는 1998년 10월에 발표된 '일한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계속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했다.

공동선언 당시 오부치 총리는 “과거 식민 지배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라고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우리 정부가 지난 6일 발표한 ‘제3자 변제’ 방식의 강제동원 배상법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로서는 이 조치를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었던 양국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한 것으로 평가한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의 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해 양국 간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한일 간 협력의 새 시대를 여는 첫걸음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두 정상은 우리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 발표를 계기로 양국이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라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셔틀 외교 재개에도 합의하고 안보·경제·글로벌 어젠다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하면 수시로 만나는 셔틀 외교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고, 기시다 총리 또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양국 정상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주 방문하는 셔틀 외교를 재개하는데 (의견을) 모았다”라고 했다. 다만 향후 답방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시기가 정해진 바가 없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기시다 총리는 유감이나 사죄 표명 없이 ‘역대 내각의 입장을 계승한다’고 표현함으로써 국내 여론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화

더보기

지역

더보기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