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16일 한일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발해 오전 11시50분께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다케이 슌스케 외무성 부대신, 후나코시 다케히로 아시아대양주 국장,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대사 등이 마중 나왔다.
한국 대통령이 셔틀(번갈아 방문) 외교를 위해 일본을 방문한 것은 2011년 12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방일 이후 12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한일과계 정상화를 위해 ‘제3자 변제’ 방식의 강제징용 배상법을 발표한 지 열흘 만에 일본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재일동포와 오찬 겸 간단회를 가졌으며, 이후 기시다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에서는 반도체 관련 수출규제 해제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정상화 등 여러 의제가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촉박한 일정으로 한일 정상 간 공동선언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제3자 변제로 한국 내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은 만큼 큰 부담을 안고 한일정상회담에 나서게 됐다.
상대방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유감·사죄 등 발언이나 전향적 태도를 보여야만 한국 내 반발여론을 가라앉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