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새 지도부의 당직 인선에 대해 “연포탕으로 보기에 아쉬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
연포탕이란 김기현 대표가 전당대회 레이스 중 표방한 것으로 연대·포용·탕평을 뜻한다.
윤 의원은 16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사무총장 이철규 의원 뭐 조직부총장들. 박성민, 배현진 의원 뭐 이런 분들이 전부 친윤계”라면서 “또 강대식 최고위원에 대해서 친유승민계다 이야기했지만 이분도 전당대회 지난번에 나경원 의원 연판장에 서명한 분”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윤 의원은 “만약에 연포탕을 했다면 김기현 대표께서 조금 더 전향적으로 안철수 후보나 황교안 후보나 천하람 후보의 의견을 들어서 어떤 당직 인선을 했으면 하는 그런 아쉬움(이 있다)”라고 했다.
또 윤 의원은 “ 당정일체, 계속해서 친윤계 지도부 일색이고, 당직 인선도 어떻게 보면 혼연일체를 택한 것”이라면서 “국회가 이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이 대통령을 이제 강력하게 뒷받침해야 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연포탕으로 불리기 어렵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 의원은 “김기현 대표가 윤심(尹心) 무리에 기대서 대표가 된 건 사실”이라면서 “전당대회 득표율이 53%인데 3개월 전만 하더라도 3%에서 출발해서 53이 됐다. 이건 친윤계나 뭐 윤심의 작용으로 볼 수밖에 없다”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 참패를 당했다. 수도권의 대약진이 필요하다”면서 “지금 민주당 지도부 보면 이재명 대표나 그 최고위원 전원이 수도권 일색이고, 원내 지도부는 전부 수도권 의원”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수도권에 약진이 필요한데 이 지도부에 수도권 민심을 아는 처절하고 절박한 민심을 아는 분들이 거의 없다”면서 “저 같은 경우는 수도권 출신이지만 충청 출신이고, 외교 경제통이고 비윤계나 친명계하고도 대화가 된다”라고 강조했다.
‘원내대표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라면서 “김기현 대표 체제 안착이 중요하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