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1월초 임시국회가 끝나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시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만배 씨의 극단적 선택 시도로 ‘대장동 수사’에 차질을 빚은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이 대표 소환을 시도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민주당 법률위원장인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을 통해 “이 대표가 (검찰에) 나가서 어떤 해명을 하든 결국에는 기소 혹은 그 전에는 구속영장 청구까지 다 예정돼 있다고 저희는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1월9일 임시국회가 마무리되고 다음엔 (임시국회가) 예정이 없는데 그렇다면 28일날 먼저 소환하고 그 다음에 1월 초 사실 압수수색 영장이 또 나올 것 같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또한 “의원회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그 다음에 (검찰이 이 대표를) 2차 소환을 할 것이고, 1월9일 이후 이 대표에 대한 소환 혹은 구속영장 청구 시나리오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당 차원에서도 이 대표의 검찰 수사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경선이라든가 민주당 대선자금에 (돈이) 들어갔다고 하는 언론보도를 (검찰이) 한번 흘렸는데 저희가 그때부터는 이건 우리 민주당의 사활과 관련된 것이 아닌가 하는 깊은 고민과 그 다음에 위기감을 느끼고 저희가 대응하고 있다”라고 했다.
당 지도부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응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강하게 반박했다.
김 의원은 “사실 이재명 대표니까 저희가 이렇게 방어하고 또 떳떳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지, 만약 이재명 대표가 무너지면 그 다음에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라든가, 국회의원에 대한 수사라든가 정말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또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전방위적으로 펼쳐지기 때문에 더 이상 물러날 곳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이 대표가 추후 검찰에 출두할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예, 그렇다”고 답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