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의 새로운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내년 3월 초로 예정되면서 당권주자들이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중에서도 ‘신(新)윤(석열)’으로 떠오른 윤상현 의원은 ‘수도권 기반’을 앞세워 당권주자 중에서도 활발한 행보를 하는 중이다.
윤 의원은 13일 공개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수도권 전략 메시지와 정책을 내다보면서, 수도권에서 정말 치열하게 싸웠던 경험이 충분히 있기에 (당 대표에) 도전하게 됐다”라고 했다.
윤 의원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 대표 조건으로 내세웠던 ‘수도권 기반’에 부합하는 인재임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는 드물게 윤 의원은 수도권인 인천에서만 내리 4선을 하는 저력을 보였다.
윤 의원은 당에 도움이 되는 누구라도 써야한다는 ‘흑묘백묘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적어도 당 대표라면 기차가 종착지에 도착할 때까지는, 구성원을 끝까지 태우고 가야 하는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윤석열 대통령도 필요하고, 윤핵관도 필요하고, 이준석 전 당 대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윤 의원은 “뺄셈이 아닌 덧셈과 곱셈의 정치를 지향한다”고 했다.
앞서 윤 의원은 ‘수도권 필승론’을 내세우며 반드시 수도권을 이해하는 당 대표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국민의힘은 역대 총선에서 영남권을 석권하면서도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윤 의원은 지난 8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제가 영남권에 있는 당원들을 만나면 영남권 눈으로 정국을 보지 마라, 수도권 유권자 심정을 한 번 들여다봐야 성공한다는 메시지를 계속 던지고 있다”라면서 수도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