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인사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수사 중인 검찰이 9일 오전 민주당사 대표실과 국회 민주당 대표 비서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시도하고 있다.
정 실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개발 민간사업자인 남욱 변호사 등으로부터 1억 원 가량 뒷돈을 받은 뇌물수수, 부패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에게서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선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5천만 원, 2020년 4천만 원 등을 정 실장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비해 이날 오전 8시 50분께 긴급 지도부 회의를 소집했다.
민주당사에서 방어전을 펴면서 오전 9시 20분 기준 영장집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번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관련 압수수색 당시처럼 당사 방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검찰은 국회 민주당대표실 압수수색도 시도하고 있다.
국회 압수수색은 국회의장 보고 후 영장을 집행한 적이 있어 해당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민주당은 당사와 국회 본청이 동시 압수수색을 당하는 와중에도 최고위원회의와 예정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가 계획 중인 이태원소방서 방문 등 일정도 현 시점에서 그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민주당이 평소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사법리스크에 전전긍긍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이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