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1일 ‘이태원 참사’에 대해 일반 시민들도 심리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가트라우마센터와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지원하고 어린 학생들을 위한 안전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유가족뿐 아니라 현장에 있었거나 뉴스를 통해 소식을 접한 많은 시민들이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한 총리는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경찰 조사를 토대로 주최자가 없는 자발적 집단행사에서도 시민들의 안전이 철저히 담보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해외사례 등을 참고해 전문가들과 함께 과학적 관리기법도 모색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총리는 “이번 사고로 어린 학생들의 피해가 컸다”면서 “다중 밀집장소에서의 안전 수칙 등을 포함한 안전교육 강화방안을 마련해 안전교육이 내실있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사망자가 총 155명으로 늘어난 것에 명복을 빌고 위로의 말을 했다. 일부 언론에서 자극적인 장면의 보도를 자제하고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핼러윈 행사를 기념해 10만 명에 가까운 인원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몰리면서 압사 참사가 벌어졌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기준 이태원 참사로 사망자 155명, 부상자 152명이 발생했다. 직전 집계보다 사망자가 1명 늘었다.
이날 참사는 경찰의 거리 통제가 없었던 데다 예상을 웃도는 인원이 운집하면서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정인원이 참사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말이 돌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