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측이 31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서 받은 돈 중 1억 원을 돌려줬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김 부원장의 변호인인 현근택 변호사는 이날 민주당의 공지를 통해 “김용 부원장이 ‘대장동 보도’가 나오자 유동규 씨에게 1억 원을 돌려주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기자분들 문의가 많아 답변드린다”면서 “김용 부원장은 유동규씨에게 돈을 받은 적이 전혀 없으므로 돌려준 적도 없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현 변호사는 “검찰도 구속영장 단계부터 현재까지 김용 부원장이 유동규씨에게 1억원을 반환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했다.
앞서 지난해 9월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보도가 나오면서 김 부원장이 유 전 본부장에게서 대선자금 명목으로 받은 7억여 원 중 1억 원을 돌려줬다고 지난 21일 언론에 보도됐었다.
김 부원장은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 상태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9일 김 부원장을 체포했다. 유 전 기획본부장과 대장동·위례 민간사업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으로 수억 원을 받았다는 혐의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이날 오전 김 부원장 자택을 압수수핵하며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김 부원장은 체포 이후 입장문을 통해 “유검무죄 무검유죄, 없는 죄를 만들어 내고 있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 부원장이 구속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랫동안 믿고 함께 한 사람이며, 지금도 결백을 믿는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