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중견 상조업체인 ㈜한효라이프가 선불식 할부거래업을 자진 폐업했다.
㈜한효라이프는 선수금만 924억여 원에 달하는 중견 상조업체다. 상조업계에 따르면 ㈜한효라이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파고를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영업이 어려워지면서 정상적 경영이 어려워졌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로써 영업개시 16년 10개월 만에 ㈜한효라이프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한효라이프는 선수금 924억여 원으로, 올해 상반기 상조업체 기준으로 선수금 규모가 15위를 기록한 중견업체다.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상조로 출발한 ㈜한효라이프는 2010년 할부거래법 개정으로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을 상조보증공제조합과 체결했다. 같은 해 11월 경상남도에 선불식 할부거래업으로 등록해 영업을 이어갔다.
㈜한효라이프의 폐업이 다음달 5일로 확정되면 상보공은 ㈜한효라이프 회원들이 그동안 납입한 선수금의 50%를 피해보상금으로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회원이 원할 경우 50%의 선수금으로 서비스가 가능한 ‘내상조 그대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한효라이프는 한때 선수금이 전체 상조업체 중 8위(2011년 기준)에 오를 정도로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코로나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게 됐다.
㈜한효라이프는 경남 창원시에 소재하고 있으며, 지급여력 비율(50%)은 업계 평균(96%)보다 낮았고, 부채비율(199%)은 업계 평균(104%)보다 현저히 높았다(2021년 12월 말 기준).
㈜한효라이프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면(27일 현재) “죄송합니다, 한효라이프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영악화로 폐업 절차 진행 중입니다”라면서 “이에 대한 피해보상기관은 상조보증공제조합이며, 지자체와 협의하여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보상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멘트가 흘러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