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4선 중진 윤상현 의원이 24일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 수도권 121석중 17석 뿐인 절대 약세인데 수도권 격전에서 총선을 승리를 견인할 사람, 선거를 이기는 전략가가 누구냐”면서 수도권 승리를 위한 적임자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초열세지역인 수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야당 지도부를 맡았음을 강조하고 차기 총선의 승부처로 수도권을 꼽았다.

윤 의원은 최근 당 일각에서 자신을 ‘신핵관’으로 부르는 데 대해서는 “대통령께 적극적으로 과감하게 의견을 개진하고 (통화가 필요하다면) 필요시 한다”면서 “윤핵관을 대체할 새로운 사람이 필요하다는 의미지 신핵관이 윤상현인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총선 승리라는 절대 명제가 중요하고 이를 위해 당권 도전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유력 당권 후보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안 의원에 대해서는 “우리 당의 전략적 자산이고, 중도층도 중요하다”면서도 “수도권 전략 메시지와 정책을 내야 하는데 수도권에서 정말로 치열하게 절절하게 싸운 사람들이 나서야 되는 것”이라고 본인의 경쟁력을 내세웠다.

유 전 의원에 대해서는 “(유 전 의원이) 중도층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고 본다”면서도 “국민의힘의 지지의 기반은 영남권인데 TK의 민심의 뿌리는 변한 게 없다고 본다”라고 유 전 의원의 파괴력을 평가절하했다.

당내 일각에서 돌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출마설에 대해서는 부적절하다며 “법무부 장관은 정말 정치적 중립성, 법치를 상징하는 자리로 (차출설은) 한 장관과 대통령에게 결코 득이 될 게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